- 해외원정도박 최초 첩보서 작성한 춘천 경찰,국수본 압수수색..첩보 사실 외부 유출 경위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춘천경찰서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지난 8일 진행했다.
통일교 간부들의 600억 원대 해외 원정 도박 의혹과 관련된 경찰 첩보가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성배 씨를 통해 수사 무마되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윤핵관'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은 건진법사(전성배 씨)가 통일교 해외 도박 수사 등을 무마했다는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로 지목하고 있다.
통일교 간부진(한학자 총재 등)은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600억 원 상당의 도박을 했다는 첩보의 대상이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지인과의 통화 녹취록에서 경찰의 인지 수사가 '최고위직'과 '윤핵관'을 통해 통일교 내부에 전달되었다고 언급해 의혹을 증폭시켰다.
윤 전 본부장이 '윤핵관'을 통해 경찰의 인지 수사 정보가 통일교에 흘러들어 갔다고 말한 녹취 파일이 주요 증거로 작용하고 있다.
춘천경찰서 외사계(현 안보과)는 2022년 통일교 간부들의 해외 도박 첩보를 생산한 곳으로, 이번 특검팀의 압수수색 대상이 되었다.
2022년 춘천경찰서 직원이 작성한 통일교 해외 도박 관련 보고서가 경찰 내부망을 통해 본청에 보고된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 보고서가 특검팀의 수사를 촉발한 '스모킹건'이 될지 주목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의 공소시효(보통 7년)가 이미 만료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특검팀은 수사 무마 과정에 대한 의혹에 중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여 원정도박 공소시효와는 별개의 사건으로 판단하고 ‘윤핵관 사건 무마 개입을 정조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의 춘천경찰서와 국수본에 대한 압수수색은 단순히 통일교의 해외 도박 의혹을 넘어서, 해당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 정보를 '윤핵관' 등 정치권 실세가 통일교 측에 전달하여 수사를 무마했다는 권력형 비리 의혹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와 윤영호 전 본부장의 녹취록을 바탕으로, 경찰 내부에서 생산된 첩보가 어떻게 외부로 유출되었고, 수사 무마를 위한 로비가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건은 검찰의 '건진법사 청탁 의혹'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정황으로, 특검팀의 수사를 통해 전모가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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