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25일 김인권 가평군 평화대사협의회 이사가 UN 5사무국 가평군 유치를 위한 주제를 발표하고 있다.[출처/가평군 평화대사협의회]
가평군과 가평군 평화 대사협의회가 추진 중인 ‘UN 5사무국 가평군 유치’ 및 ‘북한강 케이블카’등 통일교가 추진중인 관광 개발 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명품백.목걸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의 압수수색영장에는 통일교 측의 청탁 5가지 의혹에 ‘UN 5사무국 유치’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유엔 제5사무국 유치 활동은 2015년 세계평화 연합(UPF)의 한학자 총재(위 사진)가 오스트리아 빈 유엔 제3사무국에서 제안하면서 본격화했다.
통일교와 가평군 민간단체는 한반도에 UN 5사무국을 설치하면 한반도 평화와 통일과 세계평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지난 2월 25일 가평군 문화원에서 열린 민간 및 공공 단체장들 초청 간담회에서 김인권 가평군 평화대사협의회 이사(위 사진)는 “가평군은 한국전쟁 당시 UN 참전국들의 기념비가 가장 많은 곳으로, 평화를 지켜낸 숭고한 가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 사무국 유치는 약 2조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되며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월 25일 육도수 가평군 평화대사협의회장이 '가평 평화의 날'제정에 필요성을 발표하고 있다.[출처/가평군 평화협의회]
그동안 해당 단체는 남북 접경지역의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교류하며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쳤다.
가평군도 6·25 한국전쟁 중 다수의 유엔 참전군이 희생된 역사적 의미가 있다면서, 이들의 희생을 기리고 기념하기 위해 ‘UN 5사무국 가평군 유치’뿐 아니라 4월 25일을 ‘가평 평화의 날’로 제정했다.
또한 가평군은 '평화로’라는 도로명도 제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정확한 출처가 확인 안 된 “남북통일을 위한 남, 북 민간 외교에 적극 협조하고, UN 제5사무국이 가평에 유치될 수 있도록, 민, 관이 서로 협력해 유치 활동에 앞장설 것을 결의한다.”라는 등의 3가지 내용이 담긴 가평군민 결의문도 채택됐다.
가평군민 결의문
우리 가평군민은 조상들 효의 정신을 이어받아 주변에 정을 나누며, 효정의 정신을 실천하는 데 앞장선다.
신통일 한국 시대를 맞이하여 평화통일에 적극 앞장서며 가평군이 세계 속의 가평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종교와 국가와 기관의 이익을 넘어 공생∙공영 주의로 단결하여 ‘글로벌 가평’, ‘평화의 가평‘, ‘아름다운 가평'으로 도약하고자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나는 가평군민으로 신통일 한국이 이루어지는 주요 지역으로서 평화통일을 위한 남, 북 민간 외교에 적극 협조하고, UN 제5사무국이 가평에 유치될 수 있도록, 민, 관이 서로 협력하여 유치 활동에 앞장설 것을 결의한다. 가평군민 일동 (중략...)
[출처]가평 효정문화축제/천원궁 뉴스
‘UN 5사무국 가평군 유치’ 및 ‘가평 평화의 날 제정’은 겉으로는 민간이 주도하는 것처럼 보이나, ‘통일교가 추진하고 가평군이 지원한다’라는 논란은 피할 수 없다.

▲통일교가 주관한 '천원궁 오픈' 홍보 포스터에 'UN 제5사무국 유치'염원과 '가평 평화의 날'제정을 기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출처/천원궁 뉴스]
군민 A 씨는 “유엔 사무국이 무엇이고, 평화의 날 제정이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를 아는 군민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지자체가 특정 종교 단체 사업에 앞장서는 건 의혹만 키울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군민 B 씨는 “가평군민 전체가 유엔 사무국 유치에 찬성하는 것처럼 ‘군민의 이름’으로 결의문까지 채택한 것은 ‘유린’이다.”라고 분개했다.
건진법사 김성배 씨와 통일교 실세로 알려진 윤 모 씨의 5대 로비 의혹 가운데 ‘UN 5사무국 유치’가 포함돼 있어 검찰의 칼끝이 가평군을 정 조준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통일교가 추진 중인 ‘북한강 케이블카 사업’ 등도 차질이 예상된다.
한편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김건희 여사 선물용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학자 총재( 위 사진)를 출국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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