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조례 개정 안은 2선 출신 최정용 의원이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내년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계산이란 비판을 받는다. 다른 의원들 또한 해당 조례안에 대해 침묵하고 있어, 의회가 '새마을회 이중대'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막대한 지원에 추가 수당까지… '세금 낭비' 비판
가평군 새마을회는 이미 연간 4억 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평군은 앞으로 5년간 총 5억 4,800만 원(연 1억 960만 원)을 추가로 책정해 회의 참석 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274명의 회원에게 1인당 4만 원씩, 연 10회 지급하는 규모다.

다른 관변단체 대표들은 "봉사단체에 무슨 회의수당이냐"며 "군비를 들여 표를 관리하려는 선심성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주민들 역시 "다른 사회단체는 지원이 없는데 새마을회만 예외를 두는 것은 명백한 특혜"라며 불공정한 행정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끊이지 않는 의혹들… 투명성 도마 위
가평군 새마을회에 대한 특혜 의혹은 이번 회의수당 논란뿐만이 아니다. NGN뉴스는 그동안 새마을회에 대한 과도한 지원과 불투명한 예산 집행 문제를 여러 차례 보도해 왔다.
인근 지자체인 포천시나 홍천군에 비해 가평군은 유독 새마을회에 각별한 지원을 하고 있다. 연봉 5천만 원의 사무국장을 포함해 3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김장 나눔 행사 등 명목으로 연간 1억 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더욱이 매년 4천여만 원의 혈세를 들여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것으로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또한, 군민의 혈세가 투입된 사업들이 투명하게 집행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김장 나눔 행사를 위해 타 지역 농산물을 구매하거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담근 김장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1천여만 원어치의 김장을 빼돌렸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이러한 심각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가평군의회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오늘(1일)제332회 임시회에서 해당 조례안이 보고되었지만, 단 한 명의 군의원도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지역 사회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마을회 회원들의 표심을 의식한 '정치적 침묵'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군의회가 견제 기능을 포기하고 군민 전체보다는 특정 단체의 눈치를 보고 있다"며, "새마을회가 정치권의 표밭 관리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는 11일 가평군의회에서 해당 조례안이 최종 처리될 예정인 가운데, 주민들과 관변단체는 "군민 투표로 결정할 것을 의회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히며 반발하고 있다.
군과 의회가 주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조례안을 강행할 경우, 단순한 지원 논란을 넘어 정치적 특혜와 예산 낭비 논란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BEST 뉴스
-
후보 3명 뽑고 다시 ‘감사’…가평시설공단 사태, 임명권자 책임은 없나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신임 이사장 선임이 후보 3명까지 압축한 뒤 돌연 멈춰 섰다. 가평군이 선임 절차에 하자가 있었는지 확인하라며 공단에 자체감사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서태원 가평군수 공단은 가평군 산하 지방공기업이고 이사장 최종 임명... -
군수도, 공직사회도, 지역주민도 모르는 가평 ‘공동화 위기’…3년 뒤 무슨 일이 벌어질까
지난 8일 서태원 가평군수가 '군민의날'을 기념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정연수 기자] 경기 가평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다시 지정된 가운데 3년 뒤로 다가온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이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중장기 대응 전략을 점검... -
[속보]가평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모 ‘중대 하자’…최종 후보 3명 뽑고도 원점으로
경기 가평군시설관리공단의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가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단계부터 중대한 하자가 있었다는 자체감사 결과로 인해 원점에서 재검토될 상황에 놓였다. 이미 이사장 공모에 지원한 9명 가운데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 3명까지 선정한 상... -
[팩트체크] 면접 질문지 ‘사전 유출’ 의혹…확인된 사실은 어디까지인가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 면접을 앞두고 면접 질문지가 사전에 유출돼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지역언론은 6일 관련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면서 제보가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그렇다면 실제 질문지는 언제 만들어졌고, 누... -
3개 시·군 단체장 재산 뜯어보니…백영현 29.9억·서태원 15.1억·김덕현 14.1억
경기북부 인접 지역인 가평·포천·연천 3개 시·군 단체장의 2026년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비교한 결과, 신고재산 규모뿐 아니라 재산을 구성하는 방식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된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백영현 포천시장은 29억9,326만2천원, 서태원 ... -
[끝까지 판다] 다 해놓고 이제 와 공법 바꾸자?…가평 소각장 ‘뒤늦은 열분해론’ 저의는
4년간 주민을 설득해 입지를 정하고, KDI 검토를 거쳐 제3자 제안공고와 업체 평가 단계까지 왔다. 그런데 이제 와서 소각 방식을 바꾸자는 주장이 등장했다. 왜 하필 지금인가. 가평군이 추진하고 있는 하루 85톤 규모 자원회수시설을 둘러싸고 최근 일부 주민·단체 관계자들이 기존 스토커 방식에 문제를 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