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을 위한 것인가, 정치인의 무대인가?

지역 사회를 분열시키는 갈등과 소통의 단절, 그리고 이면에 숨겨진 정치적 이해관계의 복잡한 실타래. NGN뉴스는 현재 경기 양주시에서 추진 중인 ‘경기 북부 종합 장사시설’ 건립 사업을 둘러싼 첨예한 갈등의 근본 원인을 조명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갈등의 배경을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기획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번 기획 기사는 단순히 찬반 대립을 넘어, 장사시설 건립이라는 공공 사업이 왜 이렇게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는지, 지역 주민들의 불만과 우려는 어디에서 비롯되는지에 주목합니다. 또한 이 사안을 둘러싼 각 지자체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정책적 한계를 탐구하며, 지역 사회 내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진정한 소통의 필요성을 제기합니다.
NGN뉴스는 이 갈등을 ‘우리 경기북부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선택의 기로’로 보고, 시민과 독자들에게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NGN뉴스=경기북부]정연수.양상현 기자=현재 양주시가 추진 중인 경기 북부 종합 장사시설 건립 사업은 정치적 이해관계와 시민 의견의 충돌로 심각한 갈등의 중심에 서 있다.
양주시가 백석읍 방성리에 약 2천억 원을 투입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 이 종합 장사시설에는 장례식장, 화장로, 봉안당 등 기본 시설은 물론 자연장지, 야외 공연장, 반려동물 놀이터까지 포함된다. 양주시와 포천, 동두천, 남양주, 의정부, 구리시 등 6개 지자체의 공동 참여로 진행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논란에 휩싸인 계기는 시의회의 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사업 철회와 위치 재검토를 요구하면서부터다.
이들은 시민의 반대 여론과 특정 카르텔의 이익을 언급하며, 장사시설 건립이 시민 이익을 해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듯한 이들 주장의 이면에는 정치적 이해가 얽혀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양주시는 이에 맞서 지난 2년간의 행정 절차와 공정한 후보지 선정 과정을 거쳤음을 강조한다. 공모와 조사, 협약을 통한 준비 과정을 통해 선정된 부지에 대해 이제 와서 재검토를 요구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시는 정치적 논쟁에 휘말리기보다는 시민 전체의 이익을 위한 실질적 논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갈등의 본질, 정치적 셈법인가 시민의 이익인가?
이번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은 양주 지역 정치 구조와 정치인들의 이해관계에 있다.
정치인들은 표면적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앞세우지만, 정작 그들의 주된 관심이 개인의 정치적 입지 강화에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한다. 시민들의 목소리는 단지 정치적 자본을 축적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할 위험에 처해 있다.
이런 정치적 셈법 속에서 진정으로 지역사회의 미래를 고민하는 이들은 점점 더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장사시설 건립에 있어 시민들의 반대가 불가피하며, 카르텔의 이익 때문에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단순히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장사시설 건립이 양주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편익을 위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는 결국 양주시의 발전을 저해할 뿐이다.
양주시는 지역사회의 의견을 존중하며, 장사시설이 지역사회에 미칠 긍정적 영향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소통해야 할 의무가 있다. 시민들은 정치인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게임에 몰두하기보다, 진정으로 지역사회의 미래를 위한 길을 찾아 나가길 바라고 있다.
▣ 양주가 나아가야 할 방향, 정치의 본질로 돌아가야 할 때
양주시 종합 장사시설 갈등은 단순히 건립 여부를 넘어 지역 정치의 본질을 되짚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정쟁을 피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는 정치가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것인지 자문할 때다.
정치인들은 개인의 정치적 이익이 아니라, 시민들의 복리와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최우선으로 두어야 한다.
무의미한 정쟁에서 벗어나 건설적 대화와 협력을 통해 양주시의 미래를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역사회를 위한 정치, 시민을 위한 정책이 실현될 때 양주시는 비로소 정치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