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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N뉴스 기자 | 기사입력 : 2024.11.2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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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백석읍 방성1리 주민들이 1일 양주시의회 앞에서 종합장사시설 건립에 부정적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을 규탄하고 있다. [방성1리 종합장사시설유치추진위 제공] 

지역 사회를 분열시키는 갈등과 소통의 단절, 그리고 이면에 숨겨진 정치적 이해관계의 복잡한 실타래. NGN뉴스는 현재 경기 양주시에서 추진 중인 ‘경기 북부 종합 장사시설’ 건립 사업을 둘러싼 첨예한 갈등의 근본 원인을 조명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갈등의 배경을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기획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번 기획 기사는 단순히 찬반 대립을 넘어, 장사시설 건립이라는 공공 사업이 왜 이렇게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는지, 지역 주민들의 불만과 우려는 어디에서 비롯되는지에 주목합니다. 또한 이 사안을 둘러싼 각 지자체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정책적 한계를 탐구하며, 지역 사회 내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진정한 소통의 필요성을 제기합니다.

 

NGN뉴스는 이 갈등을 ‘우리 경기북부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선택의 기로’로 보고, 시민과 독자들에게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NGN뉴스=경기북부]정연수.양상현 기자=양주시에서 추진 중인 '경기 북부 종합 장사시설' 건립 사업이 지역 사회에서 심각한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일부 시의원들이 사업 철회와 위치 재검토를 주장하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 속에서, 양주시 행정은 지난 2년간의 행정 절차와 논의를 강조하며 강한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갈등은 단순한 화장장 건립 문제가 아니라, 양주시의 정치적 환경과 시민 의사를 반영하는 데 심각한 질문을 던진다.

 

 

양주시는 현재 ‘경기 북부 종합 장사시설’ 건립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으로 시끌벅적하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화장장 건설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며, 강수현 시장과 국민의힘 시의원들에게 사업 철회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이 문제는 단순한 인프라 건설이 아닌 정치적 신뢰와 책임을 시험하는 기로에 서 있다.

 

이번 갈등의 시작은 시민들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은 채 추진된 사업이라는 주장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양주 시민들이 화장장 건설을 반대하고 있으며, 시의회가 파행을 겪는 이유는 바로 이권 카르텔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겉으로 보기에는 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듯하지만, 사실 정치인들 사이의 힘겨루기와 정쟁의 연장선일 뿐이다. 시민들의 요구와 안전은 그들의 정쟁 속에 묻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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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는 이미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지 공모, 부지 선정 절차 등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쳤다고 주장한다. 이는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한 것이지만, 정치적 무질서 속에서 그 정당성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의문이다. 의원들이 요구하는 사업부지 변경과 재검토는 결국 더 많은 갈등과 불확실성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이 상황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정치인들의 정치적 성숙이다. 정치적 파당의 이익을 뛰어넘어 시민들의 요구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양주시는 특정 정치 세력이 아닌 전체 시민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야 하며, 이는 단순한 주장이나 구호가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

 

시민의 목소리가 무시당할 때 정치의 신뢰는 무너진다. 정치인들은 자극적인 발언으로 표를 얻으려 하거나 갈등을 조장하기보다는, 문제 해결을 위한 성숙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지역 사회의 발전은 갈등이 아닌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다. 정치적 무관심과 대립이 만연할 경우, 지역사회는 끝없는 혼란 속에서 헤매게 될 것이다.

 

양주시는 이 기회를 통해 정치가 진정으로 시민과 함께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정치인은 그들이 대표하는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 시민의 요구를 경청하고, 갈등을 넘어 해결책을 모색하는 정치가 필요하다. 이제는 정치가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진정한 의미를 되찾아야 할 때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2021년 가평군의 장사시설 건립 계획 무산 사건을 들 수 있다. 가평군은 남양주시, 포천시, 구리시와 함께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을 추진했으나, 복장리 주민들의 반대와 입지 타당성 조사의 부적합 판정으로 결국 계획이 무산되었다. 이 과정은 주민 소통 부족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보여준다.

 

양주시의 경우, 가평군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을 필요가 있다. 주민들과의 충분한 소통 없이 진행된 행정 절차는 결국 주민들의 반발로 이어지고, 이는 정치적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장사시설 건립이 단순한 행정 사업이 아닌, 지역 주민의 생활과 문화에 깊숙이 뿌리내린 민감한 사안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가평군의 사례는 양주시가 마주한 상황에 대한 경고가 되어야 한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이들이 지닌 우려를 해소하는 과정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양주시의 장사시설 계획도 가평군처럼 무산될 위험이 있다.

 

주민 소통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지역 사회의 목소리를 진정으로 반영하는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는 단순한 시설 건립이 아닌, 정치적 환경과 시민의 의사를 실질적으로 존중하는 과정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사과문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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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시설 3] '경기 북부 종합 장사시설' 건립, 갈등 속에서 드러나는 정치적 환경의 복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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