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19(일)

[동두천 5부] 동두천, 평화와 역사의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

"박물관 클러스터는 세대를 아우르는 평화와 치유의 공간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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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현 기자 | 기사입력 : 2024.10.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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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자연휴양림)

 

[NGN뉴스=사람 이야기]양상현 기자=경기 동두천의 소요산은 이제 자연의 명소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세대가 함께 경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거듭날 준비를 해야 한다. 

 

바로 '박물관 클러스터'라는 새로운 개념을 통해서 말이다. 이 클러스터는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과 자유수호평화박물관 사이에 위치한 성병관리소 부지를 평화치유박물관 혹은 동두천역사박물관으로 탈바꿈시키는 계획을 중심으로 한다. 이는 단순히 박물관이 늘어나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 

 

그 안에는 평화와 치유, 역사의 가치를 되새기고, 지역사회의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깊은 고민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모든 세대를 위한 박물관, 평화의 정원으로 이어지다


우리가 제시하는 '박물관 클러스터'는 어린이부터 청소년, 청년, 노인까지 모든 세대가 방문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에서는 어린이들이 미래와 희망을 꿈꾸며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이곳은 그들의 첫 발걸음이다. 

 

자유수호평화박물관에서는 전쟁의 상처와 고통을 기억하며 평화의 소중함을 배우게 된다. 전쟁은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를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희생했는지를 되새기는 시간이다. 

 

그리고 성병관리소가 평화치유박물관 혹은 동두천역사박물관으로 변모한다면, 이곳은 역사의 무게를 짊어진 동두천의 이야기를 담아낼 뿐만 아니라, 치유와 인권의 가치를 중심에 둔 새로운 문화 공간이 될 것이다.


성병관리소는 그 이름만으로도 과거의 아픔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그것을 새로운 박물관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은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 공간의 마당은 평화의 정원이 되어, 방문객들이 밝고 환한 자연 속에서 평화와 치유의 의미를 몸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될 것이다. 평화의 텃밭에서 심고 가꾸는 작물들은 단순한 농작물이 아니라, 평화와 협력을 상징하는 소중한 상징물이 된다.


▣ 평화의 도시, 동두천을 세계에 알리다


동두천이 평화의 도시로 거듭난다는 비전은 단지 지역 주민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박물관 클러스터는 전 세계의 사람들이 평화와 인권, 치유의 상징으로 동두천을 찾게 만들 수 있는 거대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세계 평화를 이야기하려면, 동두천에 와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 도시가 평화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특히, 평화치유박물관이 여성이 역사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조명하게 된다면, 이는 동두천을 단순한 박물관의 집합체가 아닌, 역사적 교훈과 인권의 도시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인권과 여성의 역할을 중심으로 한 박물관은 그 자체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우리 사회가 얼마나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기능할 것이다. 동두천에서 여성이 역사에 기여한 바를 알고 싶다면, 꼭 이곳에 와야 한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 지역 경제와 공동체 활성화의 길


이러한 비전 속에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을 리 없다. 박물관 클러스터는 단순히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 지역 주민들은 박물관을 통해 자신들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아이들과 청소년은 새로운 배움을 얻으며, 어른들은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들이 공유하는 경험은 지역 공동체를 더욱 강하게 묶는 힘이 될 것이다. 이는 단순한 경제적 부흥을 넘어, 공동체가 스스로 자립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지역 개발이 아니고 무엇인가? 우리가 추구하는 선한 영향력이 아니고 무엇인가? 박물관 클러스터를 통해 동두천이 평화의 도시로, 역사의 중심지로 거듭나길 바라는 이 계획은 단순한 아이디어가 아니다. 이는 지역 사회의 삶을 바꾸고, 더 나아가 세계와 연결될 수 있는 거대한 힘을 지닌 비전이다.


▣ 평화와 치유의 길로 나아가는 동두천


동두천은 이미 그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제는 그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어야 할 때다. 성병관리소를 새로운 박물관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그 첫걸음이다. 그곳은 단순한 과거의 흔적이 아닌,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길목이 되어야 한다. 그 길 위에서 우리는 평화와 치유, 그리고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동두천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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