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판다] “박충식 후보에게 NGN뉴스가 공개질의합니다”…AICPA 논란 확산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6.05.24 13:13
- 조회수 19,434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과목별 합격증·성적표 공개하라”…“정식 합격서 왜 없나”

23일 박충식 후보가 자신의 미국공인회계사는 "진짜"라며 김덕현 국민의힘 후보 주장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했다.[출처/NGN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박충식 후보의 ‘미국공인회계사(AICPA)’ 경력 표기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NGN뉴스가 박 후보에게 공개 질의에 나섰다.
박 후보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CPA 시험에 합격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면서도 “라이선스를 취득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에서는 통상 AICPA 시험 합격자를 미국공인회계사라고 부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기자회견 이후 지역사회와 법조·회계업계 일각에서는 “시험 합격”과 “정식 라이선스 보유”는 명확히 다른 개념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선거공보물과 벽보에 기재된 ‘미국공인회계사’라는 표현이 일반 유권자들에게는 ‘미국 정식 CPA 자격 보유자’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자료 공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NGN뉴스는 박 후보 측에 합격 근거 자료와 관련 해명을 요청하며 공개 질의를 한다.
NGN뉴스는 우선 기자회견 당시 공개된 ‘합격 통보서’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본지가 확인한 자료에는 수신자 이름과 응시자 특정 정보가 명확히 기재돼 있지 않아, 실제 후보 본인의 합격 자료인지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NGN뉴스는 “정식 합격증 원본과 응시자 정보가 포함된 자료를 공개 할 것"을 공개 요구한다. 또 박 후보가 언론에 배포한 2002년 미국 CPA 시험 합격 통보서 확인한 결과, 일반적으로 4과목 점수와 합격 여부가 함께 기재된 성적표(Grade Report)가 존재하는 데, 그렇다면 과목별 점수와 합격 기록도 공개 요청한다.
특히 박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먼저 3과목을 합격했고 마지막 한 과목 합격 통보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한 부분에 대해서도 NGN뉴스는 “그렇다면 기존 3과목 합격 근거 자료 역시 별도로 존재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관련 자료 공개를 요청했다.
본지는 또 미국 CPA 시험 제도 특성상 과목별 합격 여부와 성적이 각각 관리되는 구조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NGN뉴스는 “미국 CPA는 국내 시험과 달리 학점 이수 방식과 유사하게 과목별 합격 통보가 이뤄지는 것으로 취재됐다”며 “후보 측이 과목별 합격 자료를 제시하지 못하는 이유를 밝혀달라”고 질의했다.
아울러 기자회견 당시 배포된 자료에 “정식 필기 합격증은 별도 신청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는 안내 문구가 포함된 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본지는 “두 차례나 미국까지 가서 시험을 응시한 상황에서 단지 25달러 발급 비용 때문에 최종 합격증을 수령하지 않았다는 설명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해명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NGN뉴스는 ▲후보의 정확한 법적 자격 상태 ▲응시 주(State) 및 응시 연도 ▲과목별 성적표와 응시 기록 ▲정식 라이선스 미취득 상태에서 왜 ‘시험 합격자’ 대신 ‘미국공인회계사’라는 표현을 사용했는지 ▲미국 내 CPA 명칭 사용 제한 규정을 알고 있었는지 ▲실제 회계사 업무 수행 경력 여부 등에 대해서도 공개 답변을 요구했다.

박충식 후보 캠프 관계자가 기자들의 질문을 막고 있다.[출처/NGN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
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회계감사보고서에 사인한 적도 없고 회계법인 근무 경력도 없다”고 밝혔다. NGN뉴스는 “공직 후보자의 전문직 경력은 유권자의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정보”라며 “군민들의 알권리를 위한 시급한 사안인 만큼 2일 이내에 공식 답변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BEST 뉴스
-
[끝까지 판다] 다 해놓고 이제 와 공법 바꾸자?…가평 소각장 ‘뒤늦은 열분해론’ 저의는
4년간 주민을 설득해 입지를 정하고, KDI 검토를 거쳐 제3자 제안공고와 업체 평가 단계까지 왔다. 그런데 이제 와서 소각 방식을 바꾸자는 주장이 등장했다. 왜 하필 지금인가. 가평군이 추진하고 있는 하루 85톤 규모 자원회수시설을 둘러싸고 최근 일부 주민·단체 관계자들이 기존 스토커 방식에 문제를 제... -
1,500번 겹친 입찰…가평군, 이제는 ‘입찰제한 여부’ 정식 조사하라
가평을 거점으로 앞에서는 언론사, 뒤로는 용역이란 이름으로 활동해 온 A·B사를 둘러싼 공공입찰 의혹은 더 이상 단순한 ‘업체 간 경쟁’ 문제로만 보기 어렵다. 본보가 네 차례에 걸쳐 보도한 내용을 종합하면 두 업체는 동일 건물·동일 층에 주소를 두고 부부와 자녀가 대표·감사 ... -
[끝까지 판다 ⓶] 군민 반발에 철회한 새마을 회의수당…1년 만에 또 군민 혈세로 지급하나
군민들의 반발로 철회했던 새마을회 회의수당이 불과 1년 만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해 가평군이 새마을회 회원 274명에게 연간 1억960만 원의 회의수당을 지급하려다 특혜 논란에 휩싸였던 바로 그 사안이다. 당시 새마을회는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스스로 철회 공문을 제출했다. 그런데 최근 가평... -
[끝가지 판다 ⓵]어려운 이웃 준다던 김치, 어디로 갔나…가평 새마을회 '김장 봉사'의 불편한 진실
김치는 담갔다. 그런데 그 김치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 경기 가평군 새마을회(지회장 손종기)가 해마다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며 개최해 온 김장행사를 둘러싼 의문이다. 김장김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홍보됐다. 그러나 정작 그 김치가 누구에게 얼마나 전달됐는지를 둘러싼... -
가평 85톤 소각장, 스토커냐 열분해냐…수백억 선택 ‘20년 운영비’ 따져야
가평군이 하루 85톤 규모의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을 계획하면서 어떤 처리방식을 선택할지가 향후 수십 년간 운영비와 재정부담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성남시 쓰레기 소각시설 가평군의 주민등록인구는 약 6만명 수준이지만 수도권 대표 관광지라는 지역 특... -
[끝까지 판다] 가평 새마을회, 15억 빚 6년째 원금 ‘0원 상환’ 의혹…남의 빚 갚아주고 군민 혈세는 또 받나
가평군 새마을회가 남의 빚을 대신 갚으려고 15억 원을 빌렸다는 증언이 나왔다. 6년이 지나도록 대출 원금은 한 푼도 갚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그런데도 매년 억대 임대수익을 올리고 군으로부터 수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다. 경기 가평군 새마을회의 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