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군수 도전 양희석, 1인 시위 나선 배경과 與 지역 의원 평가

가평군수 선거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양희석 예비후보가 최근 가평 시내에서 ‘이재명 대표 5개 재판 재개’와 ‘공무원 PC·휴대전화 검열 중단’을 촉구하는 1인 피켓 시위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양 예비후보는 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국회 앞에서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의 단식 농성을 보며 동조 1인 시위를 했다”며 “이재명 대표의 5개 재판은 반드시 재개돼야 하고, 영장도 없이 공무원 PC와 핸드폰을 들여다보는 검열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서도 “7,800억 원이라는 막대한 돈이 범죄자들에게 돌아가게 한 구조가 어떻게 가능했는지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평은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데도 이런 문제들에 대해 너무 조용하다”며 “현 정권이 잘못 가는 부분은 바로잡아야 한다는 최소한의 분위기조차 없는 것 같아, 누군가는 먼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1인 시위의 취지를 설명했다.
정병국·김영우·최춘식·김용태 의원 등으로 이어지는 국민의힘 지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평가도 냉정했다.
양 예비후보는 “가평을 발판 삼아 당선된 건 맞지만, 실제 예산·SOC 사업 혜택은 양평·포천 등 다른 지역에 더 많이 돌아갔다고 본다”며 “가평 출신 국회의원이 한 번도 없었던 탓에, 군수와 국회의원이 손잡고 중앙부처를 쫓아다니며 사업을 따오는 구조가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수·국회의원을 뽑을 때는 ‘얼굴 아는 사람’이 아니라 중앙 무대를 알고 예산을 끌어올 능력이 있는 사람인지 봐야 한다”고 했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12·3 비상계엄 사과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내 일부에서 계엄에 대해 사과하는 흐름이 있지만, 나는 단호히 ‘사과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라며 “사과는 곧 비상계엄이 내란이었다고 스스로 시인하는 꼴이 되고,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양 예비후보는 “탄핵 정국에서 예산 전액 삭감, 잇단 인사 탄핵으로 국정을 마비시킨 행태야말로 내란에 가깝다고 보는 보수 유권자가 많다”며 “탄핵 결정은 존중하되, 비상계엄 자체를 내란으로 규정하고 무조건 사과하라는 요구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가평에서 조용히 선거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과 지역을 오가며 ‘찐 보수’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군수 선거에서도 이런 정치‧안보관을 분명히 들고 군민 평가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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