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태원 군수의 미온적 대응과 가평군의 무대책이 낳은 결과
[NGN뉴스=가평.포천.경기도]양상현 기자=경기 가평군의 미래가 암울하다. 2040년이 되면 가평군 인구의 절반이 고령자로 채워질 전망이다.
이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문제다. 지역 사회의 경제 활동 인구가 급감하고, 젊은 세대의 유입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가평군은 점점 더 쇠퇴할 것이기 때문이다.
고령화 문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상되었지만, 가평군의 대응은 무책임하기 그지없다.
서태원 군수는 인구 10만 도시를 만들겠다는 허황된 공약을 내걸었지만,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전혀 내놓지 않았다. 임기 절반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가평군의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은 전무하다.
반면, 포천시는 '인구 정책 성장국'을 신설하며 인구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평군은 기획 예산 담당관실에 겨우 3명을 배치했을 뿐이다. 이마저도 한 명은 경기도에 파견되어 두 명만이 인구 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가평군의 인구 소멸에 대한 전략은커녕 의지도 찾아볼 수 없다.
학생 수 감소로 인한 학교 폐교 문제도 심각하다.
2040년이 되면 초중고 학생 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학교 통폐합과 폐교가 불가피해질 것이다. 이는 지역 사회의 기반이 무너지는 것을 의미한다.
학교가 사라지면 젊은 세대의 유입은 더욱 어려워지고, 이는 다시 인구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할 것이다.
가평군은 이제라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 인구 문제는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다.
지역 사회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 지금 당장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가평군의 미래는 더욱 암울해질 것이다.
BEST 뉴스
-
[3부작 심층 르포]가평 크루즈 지역상품권 불법 수취 논란, 그 민낯과 파장
‘자라섬 꽃 페스타’를 찾은 관외 관광객들은 7천 원의 입장료를 내고, 현장에서 5천 원을 ‘가평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았다. 지역 식당과 가게에서 돈을 쓰게 해 골목상권을 살리자는, 가평군과 시민 사이의 따뜻한 ‘상생의 약속’이었다.축제의 들뜬 온기가 채 가시지 않은 ... -
[3부작 심층 르포]가평 크루즈 지역상품권 불법 수취 논란, 그 민낯과 파장 두 개의 얼굴 실핏줄과 대동맥
‘가평사랑상품권’은 이 지역 수많은 소상공인에게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선다. 그것은 지역 경제의 가장 말단을 적시는 ‘실핏줄’이자, 하루의 매출을 걱정하는 상인들에게 내일의 희망을 약속하는 ‘생명수’와도 같다. 그러나 이 생명수가, 본래 흘러가야 할 곳을 잃고 엉뚱한 ‘대동맥’으... -
[3부작 심층 르포]가평 크루즈 지역상품권 불법 수취 논란
"속은 기분마저 든다”…상품권 논란, 가평 관광 이미지에 남긴 상처 관광도시의 가장 큰 자산은 화려한 풍경이나 거대한 축제가 아니다. 그곳을 찾은 방문객이 기꺼이 마음과 지갑을 열게 만드는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이다. 그러나 가평 크루즈의 지역상품권 불법 수취 논란은, 수년간 ... -
[3부작 심층 르포]가평 크루즈 지역상품권 불법 수취 논란
가평 크루즈의 지역상품권 불법 수취 논란은, 한 기업의 부도덕한 행태를 넘어, 이를 제어하지 못한 행정 시스템의 총체적 부실과 현장을 외면한 안일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본지의 취재가 시작되고 나서야 가평군은 크루즈 측에 ‘상품권 수취 중단’을 통보하는 ‘뒷북 대응’에 나섰다. &... -
[연속 특별 기획] 의정부시 자일동 소각장 논란, 약속과 신뢰의 10년 공론장, 환경, 갈등 그리고 해법을 묻다
의정부시 자일동 주민들이 소각장 건설과 관련된 시의 약속 이행에 불만을 표하며, 시설의 완전 지하화 등 원래 합의된 내용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 시는 2030년까지 소각장을 건설할 계획이지만, 주... -
[연속 특별 기획] 의정부시 자일동 소각장 논란, 약속과 신뢰의 10년 공론장, 환경, 갈등 그리고 해법을 묻다
의정부시 자일동 주민들이 소각장 건설과 관련된 시의 약속 이행에 불만을 표하며, 시설의 완전 지하화 등 원래 합의된 내용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 시는 2030년까지 소각장을 건설할 계획이지만, 주민들의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