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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구구 배포” 논란 일었던 가평군농협 구호물품… 뒤늦게 ‘제자리’ 찾아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5.11.13 11:57
  • 조회수 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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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jpg

가평군농협이 중앙회로부터 전달받고도 기준 없이 임의 배포해 논란을 빚었던 이재민 구호 꾸러미 470박스 중 남아 있던 170여 박스가 뒤늦게 정식 전달 체계를 통해 지역 취약계층에게 배분되기 시작했다. 지역사회에서 “구호물품이 제자리를 찾아가 다행”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논란 하루 만에… 적십자·노인회 등 공식 기관에 일제히 전달


본보의 단독 보도 이후 가평군농협은 13일 이른 아침부터 농협창고에 보관 중이던 구호 꾸러미를 대한적십자사 가평군협의회와 대한노인회 가평읍분회에 각각 전달했다. 적십자사는 전달받은 꾸러미를 지역 취약계층인 ‘희망풍차’ 결연가정에 배포하기로 했으며, 노인회는 각 마을 노인회로 물품을 전달해 홀몸어르신 등 고령층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구호물품의 원래 취지인 “재난·취약계층 지원”에 부합하는 전달 경로를 갖추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적십자 꾸러미.jpg

 

가평군농협 장동규 조합장은 “늦었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다”고 밝혔다. 앞서 가평군농협은 중앙회로부터 전달받은 구호 꾸러미를 공식 배분 기준 없이 임의로 300여 박스 이상 사용한 사실이 확인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제라도 바로잡혀 다행… 투명한 관리체계 시급”


지역사회에서는 뒤늦게나마 구호물품이 공식 복지기관을 통해 필요한 곳으로 전달된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가평읍의 한 주민은 “애초에 이런 방식으로 배분됐어야 했다”며 “구호물품은 국민의 성금과 예산으로 마련된 만큼 투명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 복지 관계자도 “적십자·노인회 등 공신력 있는 단체를 통해 전달돼 오해가 해소됐다”며 “앞으로는 구호물품 배분 시 명확한 기준과 기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뒤늦은 조치지만, 창고에 쌓여 있던 170여 박스가 취약계층과 노인들에게 전달되면서 구호물품이 본래 자리로 돌아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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