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조사비용 “후보자에 순위별 차등 요구” 소문 무성

-A 후보 측 “밴드에 여론조사 독려한 글 없다”.."밴드 가입자들끼리 한 말.."
-여론조사 사전 유출은 ‘오염’,'공정성 훼손 및 후보자 자질 역풍'
[NGN 뉴스=포천·가평] 정연수 기자=최근 포천의 P 언론이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힘 예비후보 7명을 각각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예비후보와 1:1 대결을 가상해 후보자별 예상 득표율 등을 알아보았다.
조사 결과 민주당 박윤국 후보가 국민의힘 모든 후보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박윤국 후보와의 1:1 가상 대결에서 국민의힘 후보 7명 중 4명은 4.6%p(오차범위)~7.2%p 내이고, 나머지 3명은 9.6%p~13.1%p로 격차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를 한 언론사는 박윤국 후보와 오차범위 내인 4.6%p 차이로 밀린 A 후보를 “국민의힘 예비후보 중 가장 박윤국 후보와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A 후보는 마치 당선이라도 된 것처럼 관련 보도 내용을 SNS 등에 퍼 나르며 고무(鼓舞)돼 있다.
반면, 예상 밖의 성적표를 받은 예비후보들은 여론조사 방식 등을 문제 삼으며 부정 및 평가 절하했다.
여론조사 보도와 관련해 언론중재위원회 산하 선거기사심의위원회는 오차범위 내 접전인 상황을 단정적으로 표현 보도하는 것은 “유권자의 판단에 잘못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라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한국기자협회 등 5개 협회가 2016년 12월 제정한 선거 여론조사 보도 준칙(오차범위 내 결과의 보도)을 보면,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 있으면 순위를 매기거나 서열화하지 않고 “경합” 또는 “오차범위 내에 있다”라고 보도하고 ‘오차범위 내에서 1.2위를 차지했다’라거나 ‘오차범위 내에서 조금 앞섰다.’ 등의 표현도 금지하도록 했다.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에 가장 큰 혼란을 주는 것은 ‘하위표본 분석주의’이다.
여론조사 결과를 성별, 나이별, 지역별 등 하위표본으로 나누어 추가 분석한 결과를 보도할 때 통계적으로 의미 없는 차이를 부각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특히 하위표본 분석의 경우 비율 수치와 함께 하위표본 분석에 사용된 사례 수를 제시해야 한다.
하지만 이 하위표본에 관한 내용을 전하면서 사례 수를 별도로 제시한 언론보도는 거의 찾을 수 없다.
“극히 적은 하위표본의 결과치를 비율로 환산해 퍼센트로 제시할 때 유권자에게 왜곡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오류·고의·악의적 여론조사는 대중심리를 왜곡해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할 뿐 아니라, 부정투표를 조장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 포천 지역 언론사들이 한 여론조사를 보면, 짧게는 보름에서 1개월 사이에 각 후보자의 지지율이 널뛰기하듯 격차가 커도 너무 큰 것을 알 수 있다.
순위와 지지율 수치만 보는 유권자로서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표본과 질문 방식도 별 차이가 없는데, 여론조사기관에 따라서 지지율 격차가 10% 넘게 들쭉날쭉한 조사는 신뢰를 의심받을 수 밖에 없다.
이처럼 부정확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 '알권리라는 순기능보다, 혼란을 조장 하는 역기능이 더 클 수 있다.'
심지어 여론조사를 한 언론사가 "조사비용을 요구한다"라는 뒷말도 후보자들 입을 통해 끊임없이 나돈다.
확인 안 된 소문 중에는 “언론사가 후보들에게 순위별로 조사비용을 차등 요구한다”라는 이야기도 무성하다.
언론사가 “특정 후보에게만 미리 여론조사 하는 것을 알려 준다”라는 의심도 받고 있다.
실제로 여론조사 하는 것을 특정 후보만 사전에 입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A 후보는 단체 대화방에서 지지자들에게 여론조사에 적극 참여할 것을 독려한 것이 확인됐다. (아래 사진)

권신일 후보 단체대화방(밴드)에 지지자들이 올린 글..여론조사 한다는 것을 사전에 알았을 것으로 의심된다.[출처/권신일 후보 밴드]
해당 대화방에는 사전에 여론조사 한다는 것을 알고,“여론조사 중이니 A 후보를 응원해 주세요.” “여론조사 했어요. A 후보 응원해 주세요.” “네~네, 적극 참여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주고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 글을 읽은 사람도 190여 명에 이른다.
190여 명은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 500명인 점을 감안하면 거의 40%에 육박하는 숫자이다. 단체 대화방의 글은
포천 신생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 조사 날짜와 일치한다.
NGN뉴스는 29일 여론조사 정보를 사전에 안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A 후보 캠프 관계자에게 단체 대화방에 올라 온 글을 보내주고 ▶여론조사를 누가 의뢰했는지? ▶A 후보가 조사를 의뢰한 것이 아니면 사전에 여론조사를 한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캠프 관계자는 “밴드를 샅샅이 살펴보았으나 (기자가 보낸 내용)확인이 안 된다”면서 "밴드가입자들끼리 주고받은 내용이라 따로 말씀드릴게 없네요."라고 알려왔다.(아래 사진)

이처럼 사전에 여론조사를 한다는 것을 특정 후보만 알고 있으면, 자신이 지지하고 있는 후보와 경쟁상대로 지목된 후보를 “역선택 또는 평가 절하”해 조사 결과를 조장 할 수 있다.
이런 역선택은 특히 ARS 방식에서 흔히 나타난다.
단정할 순 없지만, 이번 여론 조사 과정에 특정 후보가 직.간접으로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이번 조사는 “공정성·객관성” 등이 “오염된 것”으로 보아도 무방해 보인다.
특정 후보만 여론조사 하는 것을 미리 알고 “자신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여론을 조장했다”면, “공정성 훼손 및 후보의 자질 문제”뿐 아니라 “역풍”도 맞을 수 있다.
참고로 본보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때 군수 후보 적합도와 지지율을 두 차례 조사 한 바 있다. 개표 결과 순위가 소수점까지 여론조사와 일치했다.
당시 군수 후보 12명 모두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 전까지 조사를 한다는 것을 몰랐다. 보완을 철저하게 유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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