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TX·지하철 연장부터 첨단산단 조성까지… "베드타운 넘어 경제도시로"
제2경춘국도 건설예정인 가평 전철역.국토부가 이 곳에 교량이 아닌 둑을 쌓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단체장과 지역 정치권 군민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는 없어보인다.[사진/정연수 기자]
민선 9기 경기도 체제가 1일 공식 출범하면서 경기북부 시장·군수들이 앞으로 4년간 지역 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경기북부 단체장들은 공통적으로 광역교통망 확충과 첨단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수도권 북부의 고질적인 출퇴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GTX와 지하철 연장, 산업단지 조성 등이 민선 9기 핵심 정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경기북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고양시·의정부시·양주시·구리시·남양주시·파주시와 국민의힘 소속인 포천시·동두천시·연천군·가평군이 각각 시정을 이끌게 된다.
교통 분야에서는 GTX와 도시철도 확충이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양주시와 포천시, 의정부시는 GTX-C 노선의 조기 착공과 차질 없는 개통, 수도권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의 조속한 완공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신규 취임한 고양시장과 구리시장도 수도권 접근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고양시는 광역철도망 확충과 일산신도시 재정비를 함께 추진하고, 구리시는 GTX-B 갈매역 정차와 토평2지구 개발에 맞춘 교통 인프라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업 육성 전략도 본격화된다. 그동안 서울의 배후 주거도시 역할에 머물렀던 고양·의정부·양주·남양주·파주 등은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자족형 경제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포천시는 반환 예정 군부대 부지와 연계한 첨단산업단지 및 국방드론 산업 육성을, 연천군은 접경지역 특성을 활용한 미래산업 기반 구축을 추진한다.
가평군 역시 관광산업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특화산업 유치와 지역경제 기반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발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고양시는 일산신도시 재건축을 비롯한 도시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구리시는 토평2지구 개발과 연계한 도시 확장을 본격화한다. 의정부와 남양주 역시 원도심 활성화와 신도시 개발을 병행해 균형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민선 8기 핵심 정책이었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사실상 추진 동력을 잃게 됐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분도 정책에 대해 "이미 지나간 공약"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4년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논의는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경기북부 시·군은 교통망 확충과 첨단산업 유치, 기업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수도권 북부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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