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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한다더니 결국 결렬”…김경호·이진용 ‘반(反) 서태원 연대’ 무산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6.05.22 19:17
  • 조회수 1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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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략만 노출한 채 ‘득보다 실’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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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가평군수 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가를 뒤흔들었던 더불어민주당 김경호 후보와 무소속 이진용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결국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가 안팎에서는 “반(反) 서태원 연대” 가능성이 한때 급부상했지만, 여론조사 방식과 일정 문제를 끝내 넘지 못하면서 사실상 협상이 무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복수의 지역 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양측은 최근까지 단일화를 전제로 한 실무 협의를 이어왔다. 가장 큰 쟁점은 단일 후보를 결정할 여론조사 방식이었다.

 

민주당 측은 선거인단 성격이 반영되는 ‘안심번호 방식’을 주장했고, 이진용 후보 측은 일반 유선 ARS 방식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중재안으로 ‘안심번호 조사 1회+ARS 조사 1회’를 각각 실시한 뒤, 종합적으로 우세한 후보를 단일후보로 추대하는 방안까지 논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서로 조사 방식을 믿지 못하니 결국 두 가지 방식을 모두 반영하자는 절충안까지 나왔었다”며 “사실상 여기까지 왔으면 단일화가 되는 분위기였는데 마지막에 다시 틀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적인 선거 일정이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후보자 공보물 인쇄 일정과 오는 29~30일 사전투표 일정을 감안하면, 단일화 여론조사와 후보 정리 절차를 마무리하기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특히 안심번호 추출 절차에 최소 수일이 소요되는 점이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단일화 논의 자체가 오히려 야권의 내부 혼선과 조직력 한계만 노출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정치권 인사는 “지금 판세상 야권 후보들이 분산된 상태로는 서태원 후보를 상대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있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단일화 추진 과정에서 오히려 조직 내부 갈등과 이해관계만 드러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역 정가에서는 “단일화 논의가 길어질수록 후보 경쟁력보다 캠프 간 자리 문제와 셈법만 부각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선거 막판까지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양측 핵심 지지층 일부가 피로감을 호소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결국 전략적 효과는 얻지 못한 채 서로의 약점만 노출한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반면 일각에서는 “끝까지 단일화를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반서태원 표심 결집 필요성을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한편 이번 단일화 결렬로 가평군수 선거는 국민의힘 서태원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경호 후보, 무소속 이진용·이충선·신동진 후보 간 5파전 구도가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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