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초의원은 정치보다 행정…예산 낭비 막고 군민 불만 줄이는 역할 해야”
-“5명이 경쟁하는 만큼 30% 정도 득표하면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북면 농업의 가장 큰 문제는 결국 판매”라며 “친환경 농산물과 채소, 느타리버섯, 쌀 등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집중하겠다”
6·3 지방선거 가평군의원 가선거구(가평읍·북면) 선거전이 5파전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무소속 하재선 후보가 “군의원의 본질은 집행부 감시와 견제”라며 차별화된 행정 감시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20여 년 공직 경험과 지역 사회단체 활동 경력을 내세운 하 후보는 “군수만 욕할 일이 아니라 군의원도 함께 책임져야 한다”며 기존 지방의회의 견제 기능 부실을 강하게 지적했다.
하 후보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군의원은 특정 사업 하나를 한다고 나서는 자리가 아니라, 천 명이 넘는 공무원 조직이 제대로 움직이는지 감시하는 역할”이라며 “예산 낭비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군민 입장에서 행정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군수가 욕먹는 상황은 군의원들이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는 의미”라며 “나쁜 결과가 나온 뒤 비판만 할 게 아니라 사전에 견제하고 소통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후보는 자신을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내적으로 강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또 고엽제전우회 자문위원, 장애인단체 후원회장, 민족통일협의회 활동 등을 거쳐 최근까지 가평군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장을 맡아왔다며 “12년 넘게 지역 봉사를 이어왔다”고 말했다.
공직생활 이후 바라본 군 행정에 대해서는 “훌륭한 공직자도 많지만 봉사 정신이 부족한 부분도 보였다”며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은 인센티브를 주고, 군민 중심 행정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 현안에 대한 구상도 내놨다. 북면에 대해서는 고령 농업인 지원 체계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하 후보는 “75세 이상 고령 농업인들이 농사 중 다치는 경우가 많다”며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전문 인력을 투입하는 지원팀 체계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북면 농업의 가장 큰 문제는 결국 판매”라며 “친환경 농산물과 채소, 느타리버섯, 쌀 등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읍과 관련해서는 축제 시스템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 후보는 “자라섬 축제나 각종 행사가 공무원 중심으로 결정되는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민간 중심 축제위원회를 구성해 군민과 직능단체가 함께 축제를 결정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겨울철 상권 침체가 심각하다”며 “군밤, 잣, 한석봉 브랜드 등을 활용한 토속형 겨울 축제를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정연수 기자]
무소속 출마 배경에 대해서는 “공천만 받으면 되는 구조가 아직 남아 있다”면서도 “저는 공천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 무소속 자체가 제 정치의 트레이드마크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기초의원만큼은 정당 공천을 배제해야 한다”며 이른바 ‘무사모(무소속을 사랑하는 모임)’ 구상까지 언급했다.
선거 전략과 관련해서는 “민주당도 싫고 국민의힘도 싫다는 중도층이 생각보다 많다”며 “중도 성향 표심과 기존 지지층을 결집해 반드시 승부를 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 후보는 “5명이 경쟁하는 만큼 30% 정도 득표하면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무소속은 두 배 더 뛰어야 하는 선거지만 끝까지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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