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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국은 후배를 키우지 않았다?”…지역정가 “특혜를 주지 않았을 뿐”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5.12.17 11:03
  • 조회수 29,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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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포천 민주당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는“박윤국 포천·가평 지역위원장이 정치적 후배를 키우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지역 정치권에서는 “사실을 단순화한 정치적 프레임”이라는 반론이 나오고 있다.

 

포천 민주당 사정에 정통한 한 전직 당직자는 “박윤국 위원장의 정치 스타일은 명확했다”며“공천권을 통해 특정 후배를 보호하거나 관리하는 방식이 아니라,각 후보가 스스로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는 원칙을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이 인사는“후배를 키우지 않았다는 표현은,실제로는 정치적 특혜나 면죄부를 주지 않았다는 의미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박 위원장 재임 기간 동안 특정 계파나 인물을 중심으로 한 ‘줄 세우기식 공천 구조’는 거의 작동하지 않았다.이로 인해 일부 인사들 사이에서는 이를 두고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불만이 제기됐다는 분석이다.

 

손세화 포천시의원의 경우에도“정치적 성장 기회를 박탈당했다”는 주장과 달리,과거 당 윤리 문제로 제명됐던 이력이 있는 만큼 정치적 공백과 신뢰 회복 과정은 개인 책임의 영역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민주당 원로 인사는“당에서 제명된 정치인을 다시 공천 구조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시간과 검증이 필요하다”며“이를 두고 위원장이 키워주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책임의 방향을 바꿔치기하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연제창 포천시의원 역시 이철휘 전 지역위원장 시절 시의원 공천심사위원회를 통과한 경험을 자신의 정치적 검증 근거로 제시하고 있지만,지역 정가에서는 시장 공천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정치에 능통한 A씨는“기초의원 공천은 지역 활동과 조직력이 주요 기준이지만,시장 공천은 본선 승리 가능성, 중도 확장성, 대외 경쟁력이 핵심”이라며“과거 공천 통과 경험이 곧바로 시장 공천의 보증수표가 되는 구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박윤국 위원장이 특정 인물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기보다,시장 후보로서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한 결과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또한,“정치는 위원장이 키워주는 구조가 아니라 유권자가 선택하는 과정”이라며“위원장의 역할은 모두를 차례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걸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직 프리미엄이 강하고 보수 성향이 뚜렷한 포천 지역의 정치 지형을 고려할 때,무분별한 ‘육성 정치’는 곧바로 본선 패배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했다.그러면서 이번 논쟁이‘누가 더 억울한가’를 따지는 문제가 아니라,“누가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귀결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한 박윤국 위원장의 공식 입장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출판기념회'에서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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