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GN뉴스=포천] 양상현.정연수 기자=경기 포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지난 7월 1일 오전 10시에 열렸다. 7명의 시의원이 무기명 투표로 의장, 부의장, 운영위원장을 선출한 결과, 예상치 못한 이변이 발생했다. 이번 선거에서 6대 후반기 의장에 임종훈 의원이, 부의장에 연제창 의원이, 운영위원장에 손세화 의원이 각각 선출되면서 포천시의 정치 지형이 흔들리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사전 회의에서 '당론'이 확정되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후반기 의장으로 서과석 의원, 부의장으로 안애경 의원, 운영위원장으로 조진숙 의원을 당론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종훈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되면서 국민의힘의 당론은 무너졌다.
임종훈 의원의 의장 선출은 재선 의원이자 국민의힘 복당 후 의장 후보로 거론되던 그의 정치적 입지를 다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의 의장 선출은 당내 갈등과 분열을 더욱 부추겼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당론을 따르지 않은 임 의원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고, 그의 정치적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이번 선거에서 '상식적인 개별 대응'을 강조하며, 의장단 선출에 임했다. 결과적으로 부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연제창 의원이 연임되었고, 운영위원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손세화 의원이 선출되었다. 손세화 의원은 "세간의 소문에 상관없이, 후반기 의장단으로 선출된 이들은 각자의 역할에 걸맞게 의정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거 결과는 국민의힘의 내부 갈등과 욕심이 빚어낸 참사라고 볼 수 있다. 전반기 의장이었던 서과석 의원은 의장 연임을 위해 과도한 욕심을 부렸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굳히기 위해 당론을 내세웠지만, 결국 내부 반발에 부딪혔다. 부의장 후보로 내세운 안애경 의원과 운영위원장 후보로 내세운 조진숙 의원 역시 자리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당내 갈등을 조장했다.
국민의힘 당원 A씨는 "전반기 의장이 자동으로 후반기 의장이 되는 것은 없었으며, 국민의힘의 다수당 횡포와 협치를 배제한 선거는 좋지 않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론 채택 과정에서 충분한 소통이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후반기 시의회가 당리당략을 넘어 포천시 발전과 시민의 삶을 중심에 두고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지역위원회의 박윤국 위원장은 야당임에도 불구하고 의장단에 두 명을 입성시키며 정치적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은 부의장과 운영위원장 자리를 모두 잃어 리더십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임종훈 의장은 당론을 거스르고 야당인 민주당과 손을 잡았다는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임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제명될지, 아니면 지방선거 때처럼 탈당해 무소속으로 돌아갈지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의장단 선출 결과는 포천시의 정치권이 얼마나 욕심에 사로잡혀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국민의힘 서과석 의장의 연임 과욕, 안애경 의원과 조진숙 의원의 부의장 자리 욕심 등이 결국 이같은 결과를 빚어냈다. 포천시의 정치권은 이제 더 이상 당리당략에 휘둘리지 않고, 시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포천시의회가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진정한 협치와 소통을 바탕으로 한 의정 활동을 펼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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