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감사 정보공개 신청, ‘여론 의식한 요식행위?’

[가평=NGN 뉴스] 정연수 기자=가평군의회 배영식 의장(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경기농수산진흥원” 순위조작 의혹에 대해서 동의를 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20일 가평이 고향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1순위로 선정됐음에도 순위를 조작했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참을 수 없다"며 “의혹을 밝혀줄 것과 진실이 규명되기 전까지는 농수산진흥원을 광주로 이전하는 것을 중단시켜야 한다”라고 밝혔다.
A4용지 두 장 분량의 청원 취지엔 ‘부드러우면서 강력한 호소력의 필력’이 느껴졌다.
그리고 자신이 태어났고 머지않아 고향으로 돌아와 부모님과 살겠다고 밝힌 청원인의 글엔 “가평을 사랑하고, 가평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하물며 고향을 떠나 있는 사람도 타지에서 이처럼 가평을 걱정하며 청와대에 국민청원의 글을 올렸는데, 가평군 민의를 대표한다는 의회 의장은 사흘째 ‘동의’를 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같은 속셈일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이상현 의원은 정확한 숫자를 기억하지 못하나 36번째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동의’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사흘째 고민 중이라고 밝힌 배영식 의장은 오늘 오후 3시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했다.
의회는 보도자료에서 “순위조작에 대해 가평군민은 분노하고 있다”라며 “군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하루빨리 감사 결과가 공개되길 바란다”라면서 경기도에 감사 결과 정보공개 요청을 했다.
“군민은 분노하는데 의장은 ‘사흘째 생각’만 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정보공개 요청을 했다며 보도자료까지 배포하고, 정작 자신은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에는 ‘동의’하지 않은 것을 군민은 어떻게 받아 드릴지 궁금하다.
차라리 정보공개 요청을 하지 말았거나 아니면 조용히 요청하던지 해야 이치에 맞지 않는가? 라는 의문이 든다.
그렇다면 겉으로는 정보공개 요청을 했다고 알리면서 의회가 노린 것은 군민의 알 권리를 구실삼아 보여주기식 요식행위에 불과한 ‘꼼수’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국민의 “70%가 특검”을 요구하고 있고, 절반 넘는 국민은 “정권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 선거일을 100여 일 앞두고 여론조사 결과 선두를 달리던 후보가 낙선한 사례는 노무현 정부 출범 때가 처음으로 기록되고 있다.
D-107을 앞두고 있어 부정선거만 없는 한 정권 교체는 기정사실로 되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그리고 군민들 사이에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군의원 몇몇은 반드시 물갈이해야 한다”는 여론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따라서 “순위조작 의혹”을 받는 경기농수산진흥원과 경기도를 민주당 소속 군의원들이 언제까지 감싸는지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그리고 “군민의 충족을 위해 정보공개 신청”을 했다는 배영식 의장의 속내가 무엇인지 군민은 궁금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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