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공공기관 사기 의혹…“청와대 국민 게시판에 청원”
[가평=NGN 뉴스] 정연수 기자=지역 인터넷 언론사 기자이기 전에 직접 보고 느낀 내 고향 가평을 이야기해 본다.
독자들께서 이 글을 읽으면서 필자를 향해 돌 팔매 질을 하거나 공감하는 부류로 나눠질 것을 잘 알면서도 할 말은 해야겠기에 쓴다.
하지만 필자는 공감과 칭찬 보다 오히려 돌을 던지는 사람들이 이 글을 더 많이 읽었으면 한다.
필자는 설악면 신천리에서 태어났다. 고향으로 돌아온 것은 13년 전이다.
10여 년은 고향이라는 공동체에 스며들지 않았다. 그리고 3년 전부터 생소하기만 했던 인터넷 언론과의 인연을 계기로 고향 가평을 조금씩 알게 되었다.
3년의 기간은 짧지만, 직업상 각 분야의 많은 일과 접촉을 하다 보니 고향 구석구석의 큰 그림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무와 숲”만 보는 게 아니라 마치 비행기를 타고 내려다보며 “능선의 흐름”까지 읽는 부감 효과 같은 넓은 시각이 습관화되었다.
필자가 인터넷 기자를 시작한 2018년 11월의 일이다.
가평군민과 군정을 농단하며 역대 군수 몇몇을 손아귀에 넣고 쥐락펴락하는 A 씨에 대하여 집중포화를 했다. 그러자 범 군민연대를 결성해 규탄대회가 열렸다.
이 광경을 본 필자는 ‘가평군민의 결집력’에 감동하였고, 군민의 권리와 자존심 회복을 위해 뭉친 군민을 보며 가슴 깊은 곳에서 요동치며 치솟는 감격으로 군민께 감탄과 고마움을 전했다.‘
6만4천여 가평군민은 필자에게 제2 경춘국도 반대 집회에서 저력을 다시 보여줬다.
2년 전, 제2 경춘국도 발표를 본 필자는 ‘노선이 이대로 확정되면 가평군 앞날이 캄캄하다’라는 생각에 여러 날 잠을 설쳤다.
KBS에서 교통 전문프로그램인 “가로수를 누비며”를 오랜 기간 진행을 했던 다양한 현장 경험이 있었기에 더더욱 두려웠다.
노선 한 개만 잘못 건설돼도 지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예상보다 크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제2 경춘국도 사업이 발표된 직후 필자는, 온 힘을 다해 정부와 춘천시의 주장을 반박하고 가평군 노선에 대한 합리성과 타당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그러자 가평군 역사이래. 가장 많은 군민이 제2 경춘국도 노선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1월의 동장군도 녹일 수 있는 열정으로 뭉쳤다.
결과는 미흡하지만, 가평군민의 저력으로 가평군 안을 관철하는 데 성공했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던 그 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심장이 뛰고 감격스럽고 뿌듯하다.
그리고 얼마 전 경기도 공공기관을 가평에 유치하기 위해 (사)가평문화관광협의회와 민간단체 등이 중심이 돼 다시 뭉쳤다.
아쉽게도 탈락했다. 가평군민은 준비가 부족한 “내 탓”을 자책하며 서로를 위로했다.
그러나 1순위였던 가평군을 순위를 조작해 따돌리고, 대신 경기 광주로 넘겨줬다는 의혹을 인터넷 매체인 뉴스버스와 공조하여 여러 차례 심층 보도를 했다.
그러자 가평군새마을회, 자유총연맹, 해병전우회 등등 민간단체들이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현수막들이 가평군 곳곳에 걸렸고, 18일엔 새마을회원들을 중심으로 집회가 열렸다.
그러나 농수산진흥원과 밀접할 것으로 보이는 농민단체와 가평군 범군민연대는 이런저런 핑계와 눈치를 보면서 어정쩡한 스텐스만 취하며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심지어 모 봉사 단체는 현수막까지 만들어 놓고 눈치가 보인다며 설치를 못 하게 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1등 점수를 받았기에 가평군으로 당연히 이전해야 할 농수산진흥원을 순위를 조작해 빼앗겼다는 의혹은 차고 넘친다.
순위조작을 했다며 내부고발을 한 사람들 가운데는 심사위원도 있으며, 농수산진흥원 임.직원 등 10여 명에 이른다.
그러나 목소리를 높여도 부족한데 가평군민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침묵만 하고 있다.
가평군 민주당 의원들은 심지어 “의혹과 진상을 밝혀달라”며 민간단체들이 내건 현수막을 철거하라고 공무원을 겁박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민주당 소속 송기욱, 강민숙 군의원은 감사 결과 문제없다는 말에 “다행이라며 안도하는가 하면, 문제없다는 것을 군민들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고 발언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의회 의장도 농민 단체장 등등에게 감사 결과 문제없다며, “현수막을 걸거나 단체 행동에 참여하지 말라고 했다”는 복수의 제보도 있다.
6만 4천여 군민은 “군민주권과 자존심 회복”을 위해 당연히 진상 규명을 요구할 권리가 있으며, 정부와 관계기관은 이를 투명하게 조사해 군민들에게 확인시켜줘야 하는 책무가 있다.
이런 가운데 이른바 군수 군의원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군민 주권을 사기 당했다는 의혹엔 군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고 노력했던 군 의회”가 군민을 대표 운운하며 의견문을 발표했다.
싸움한 당사자들이 민주당 소속이었다면 재빠르게 의견문을 발표했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
물론 군수가 의원을 폭행한 것은 뉴스이자 관심을 끄는 메뉴이다.
군수와 군의원이 싸웠다는 소식은 군민의 눈과 귀가 집중될 수밖에 없고 반대 세력들에게는 이보다 좋은 먹잇감이 없을 정도로 호재일 수 있다.
기다렸다는 듯이 장사시설반대위가 46호 국도변 곳곳에 “화장터 군수, 싸대기 군수, 처벌하라”라는 현수막을 걸었다.
이들은 폭행 사실을 대외적으로 알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는 것인지 한심스럽기까지 하다. 싸움한 당사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군민도 싸잡아 망신당한다는 건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공공기관을 사기당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가 기다렸다는 듯 “가평군민 망신” 주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장사시설 반대 때처럼 “침묵하고 있다가 남이 차려 놓은 밥상에 숟가락 얹는 습성”은 여전하다.
군수와 군 의원 간의 싸움은 맞았고 때렸다며 사실을 인정한 이상 당사자들끼리 해결해야 할 몫이다.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아니다. 그러나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다. 필자는 의원 폭행 사건도 같은 시각으로 지켜보고 있다.
일부이긴 하지만 군수를 비방하며 논쟁하는 데 소모하고 있는 노력을, 빼앗긴 의혹을 받는 “경기도 농수산진흥원 순위조작 사건 진상규명”에 “가평군민의 저력을 다시 보여주었으면 한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아래 주소로 접속하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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