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의혹만 키운 경기도 감사 “제 식구 감싸기”

-강위원 조사는 곧 이재명 후보 조사하는 격…예견된 “부실 감사”
-제보자 A 씨, 7월 감사청구 직전 이사장과 감사는 조작 의혹 무마 시도
-강위원에게 전화, 문자 보냈으나 ‘묵묵부답’
[가평=NGN 뉴스] 정연수 기자=전 경기도 농수산진흥원장 겸 심사위원이었던 강위원 씨가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 심사과정에서 “내가 1순위였던 가평군 대신 광주시로 농수산진흥원을 유치시켰다”라고 자랑한 것과 관련해 경기도가 4개월여 만에 “혐의없음” 결론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에 착수한 지 4개월여 만에 면죄부를 줬다.
이런 사실은 10일 오후 가평군의회에 참석한 가평군 이승일 부군수가 이날 오전 경기도 감사실로부터 유선으로 “무혐의”통보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 심사과정에 참여했던 A 씨가 전 농수산진흥원장이었던 강위원 씨의 발언을 여러 차례 녹취해 지난 7월 경기도에 감사청구를 했다.
A 씨는 이어 인터넷 매체인 뉴스버스에 녹취파일을 제보했고, 전혁수 기자는 녹취록을 인용해 11월 3일, 경기도 ‘농수산진흥원’ 이전 대상 지역 ‘가평→광주’ 조작 정황이라는 의혹 보도를 했다.
NGN 뉴스도 전 기자와 정보를 공유하며 녹취 파일을 토대로 순위 조작 의혹을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순위 조작 의심을 받는 강위원 씨에게 반론을 듣기 위해 전화와 문자도 남겼으나 아무 답변도 듣지 못했다.
가평군으로 유치됐어야 할 농수산진흥원을 순위를 조작해 광주시에 쾌척(快擲(?)했다는 보도가 나가자 가평군 정가와 군민들이 분개했다.
김금순 센터장(가평군자원봉사센터)은 “경기도 감사는 믿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경기도가 가평군민을 대상으로 사기를 쳤다며 격분했던 최기호 의원은, 경기도 자체 감사는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긴 격”, “제 식구 감싸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었다.
결과는 “혐의없음”,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예견됐던 부실 감사라는 또 다른 의혹만 남겼다.
공공기관 이전은 이재명표 균형 발전 핵심정책이다.
그리고 순위를 조작했다는 의심받는 시기는 5월 26일로 이재명 도지사 재임 때 벌어졌다.
강위원 전 농수산진흥원 원장은 이재명 지사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기 전인 지난 7월 원장직을 중도 사퇴하고 이재명 캠프로 자리를 옮길 정도로 이 후보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광주시 임종성 국회의원은 이재명 7인회 중 한 명으로 측근 중에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 순위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경기도 감사는 기대할 게 없었다.
경기도가 강위원 전 원장을 불러 감사 청구 내용과 녹취록을 틀어주며 조사하는 것은 곧 이재명 후보를 조사하는 것과 다를게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공기관 선정 순위조작 의혹은 이대로 묻힐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최초 녹취록을 입수한 뉴스버스와 후속 보도를 하는 NGN 뉴스는 제보자 A 씨와 녹취록 공개 시점을 논의하고 있어 강위원 씨의 목소리가 공개되면 순위조작 의혹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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