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화자찬도 이 정도면..‘두꺼워도 너무 두껍다’

-‘군청 곳간이 네 집 곶감’이냐
-올해 2억 4천만 원 공연료로 책정
[가평 NGN뉴스] 정연수 기자=가평군청이 군민과 함께한 1년의 기록 “2020년 가평을 빛낸 10대 성과”라는 것을 발간했다.
표지 포함 총 30쪽짜리 소 책자로 제작된 이 홍보 자료는 내부직원용으로 일종의 대외비 자료다.
이 책에는 가평군이 2020년 1년간 추진한 업무 가운데 손 꼽히는 10가지를 선정 정리했다.
이 책에는 “자라섬 남도, 제2 경춘국도, 청렴도 2등급 상승, 종합장사시설 추진” 등 1위부터 10위까지를 선정해 숫자로 정리해 놓았다. 코로나 19와 수해 등 대내외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도 분명 있다.
그런데 10대 성과 중 음악역 1939 “온라인 공연 누적 총 200만 회 달성”이 5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온라인 공연·행사 선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문화 방향성을 제시합니다”라는 부제의 자화자찬으로 도배를 했다.
▲온라인 진행에도 불구하고, 누적 조회 수 200만 건 집계
▲가평군 콘텐츠 200만 명 시청 집계를 통한 파급력의 성공적 입증이라며 극찬을 했다.
음악역 1939가 2020년 1년 간 군민 혈세를 얼마나 많이 투입했는데 200만 건 조회 수를 기록한 것을 이렇게 자랑하는 것일까.
벼룩도 낯짝(체면)이 있다는 데 이쯤 되면 두꺼워도 너무 두껍다.
지난해 가평군이 음악역에 투입한 예산은 7억 7,400만 원이다. 반면 수입은 1,680만 원으로 초라하다. 투입된 예산 중 온라인 8회 공연료로 2억 8,000만 원을 쏟아 부었다.
음악역 1년 예산의 36%를 온라인 공연에 투입하고 올린 성과는 조회 수 200만 건이다.
이를 놓고 “온라인 공연 행사를 선도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문화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자축을 넘어 극찬하고 있다.
수입은 투자 대비 고작 2.1%에 불과함에도 보여주기식 숫자 놀음을 하고 있다.
그런데 조회 수 200만 건 중 재즈 페스티벌 조회 수가 158만 건이라고 밝혔다.
재즈 페스티벌은 음악역 1939가 주최한 것이 아니다. 재즈를 주관하는 업체가 제작 배포한 동영상이며, 음악역은 대관만 한 것이다. 타 업체의 것을 음악역 실적으로 둔갑시킨 일종의 도둑질을 한 것이다.
백번 양보해 총 조회 수 200만 건 중 재즈 관련 158만 건 조회 수를 뺀 나머지는 42만 건에 불과하다. 이 숫자가 음악역이 지난 1년간 올린 실적이다.
이같은 사정을 알 리 없는 군민은 음악역이 자랑하는 숫자만 보고 일을 잘하는 것으로 오판할 수 있다. 판단을 흐리게 하는 착시 효과인 동시에 군민 눈 속임이다.
단순 비교로 적절할 수는 없겠지만 본보가 2020년 1년간 제작 방송한 유튜브 조회 수는 215만 명이 넘게 시청을 했다.
음악역이 수억 원을 투입해 배포한 동영상 조회 수가 200만 건을 달성했다며 호들갑을 떨 일이 아니다.
“지출은 A+실적은 F"(본보 2020.12.22자) 초라한 성적에도 가평군은 올해 ”2억 4,000만 원을 공연료“로 책정해 놓고 있다.
군민 세금을 보관하고 있는 “군청 곳간이 네 집 곶감‘이냐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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