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출 7억7400만 원, 수입 1680만 원 “초라한 성적표”
[가평 NGN뉴스] 정연수 기자=1년 전 부실 운영 등으로 물의를 빚은 가평 음악역 1939가 올해도 군민 세금만 축낸 것으로 확인됐다. 가평군 문화체육과에 따르면 2020년 음악역에 집행된 총예산은 7억 7,400만 원으로 100% 군민 세금을 쏟아 부었다.
지출 명세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1억 2000만 원은 2019년 체결했던 위탁비 2개월분(1~2월)과 온라인 공연 8회 비용으로 2억8000만 원을 지출했다.
나머지 3억7400만 원은 기간제 근로자 6명 인건비 및 운영비 등으로 지출되었다. 인건비라고 해야 6명의 기간제 근로자들은 최저 생계비 180만 원을 받고 있다.
반면, 온라인 공연에 출연한 가수들은 1회 출연료로 1인당 1,500만 원씩을 받아 갔다.
음악역 총 예산 중 절반이 넘는 ‘군민 세금’이 외부로 빠져나가 타 지역 업체와 출연진들 주머니만 채워준 것이다.
그런데 2020년 수입 총액은 1,680만 원으로 지출대비 2.1%로 초라했다. 수입 대부분은 뮤직홀 대관료이며,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고 있는 녹음실과 숙박시설인 레지던스는 개점 휴업 신세를 면치 못했다. 음악역 1939가 건립 취지에 맞지 않게 뮤직홀 대관 업무에 편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음악역 1939가 이처럼 초라하기 짝이 없는 낙제점 운영을 하는 것은 보여주기식과 실적 위주의 방만한 운영을 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음악역 1939는 8회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2억 8000만 원을 지출했다.
가수 소향, 김필, 샘김. 정동하 등이 출연했다. 온라인 공연 가운데 소향이 출연한 공연만 아프리카 TV를 통해 송출되었으며, 나머지는 유튜브 등을 이용했다.
3억 가까운 세금을 들여 8회 온라인 공연으로 조회 수 18만 9천 명이 최종 성적표다. 그리고 음악역이 온라인 공연으로 얻은 수입은 없다. 반면 온라인 송출을 한 특정 B.J만 별풍선 등을 통해 짭짤한 수입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평군 문화체육과 이동철 팀장은 무리하게 군민 세금을 지출하면서까지 비대면 온라인 공연을 한 이유를 △음악역 1939 인식 △정부의 비대면 공연 권장 △음악역 홍보 등이라고 말했다.
담당 공무원 입장에서는 코로나 19를 핑계로 손 놓고 있을 수 만은 없었을 것이다. 무엇인가 보여줘야 하고 적자를 보더라도 어떤 것이든 실적은 있어야 한다는 강박감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군민 입장에서는 음악역이 개인 사업체라면 “불을 보듯 뻔한 적자를 알면서 수억 원을 투입할 수 있나?”와 “언제까지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만성적자 운영을 할 것인가?”라는 궁금증이 생긴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2020년 지출된 공연료 중에는 코로나 19사태가 장기화할 것을 예측하지 못하고 올해 초 공연 계약을 마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연을 한 것이라는 게 이 팀장의 설명이다.
그런데도 관련 부서는 내년도 음악역 예산 가운데 2억 4000만 원을 공연료로 책정해 놓고 있다. 이 중 2억 원은 코로나가 안정되었을 때를 대비한 예산이긴 하지만 비대면 시대가 종식된다고 하여도 음악역 1939는 불행하게도 회생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그래서 군민들은 음악역 1939를 가리키며 “돈 먹는 하마”라고 부른다.새해에는 음악역 1939에 대한 특별한 조치를 강구 해야되는 이유이다.
음악역 2부, “조회수 1만 건에 자화자찬, 수입은 제로”.“음악역 조타수 그는 누구인가?” 연속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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