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컨 청소·수박 나눔… 고령 유공자 건강한 여름나기 도와
- 시민이 작성한 감사편지 전달… “희생과 헌신 기억하겠습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포천지부가 폭염에 취약한 고령의 6·25참전유공자 가정을 찾아 에어컨을 청소하고 여름철 건강 상태를 살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포천지부(지부장 윤광웅)는 지난 1일과 6일 포천지역 6·25참전유공자 9가구를 방문해 ‘슬기로운 여름생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고령 유공자들이 폭염을 보다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봉사자들은 각 가정의 에어컨 내부와 필터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고 작동 상태를 살폈다. 또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손질한 수박과 시민들이 작성한 감사편지를 전달했다.
참전유공자 임영근(90대·가명·남·포천시 송우리) 씨는 “덕분에 10년 동안 청소해 보지 못한 곳을 청소했다”며 “더운 날 집까지 찾아와 땀 흘리며 챙겨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기원씨(90대·가명·남·포천시 선단동)는 어린 시절 학도병으로 참전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씨는 “어린 나이에 참전해 고생을 많이 했다”며 “그때의 희생을 기억하고 직접 찾아와 줘 고맙다”고 전했다.
참전유공자 가족들도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한 유공자의 딸은 “가정을 직접 방문해 에어컨까지 청소해 주는 봉사활동이 있는지 몰랐다”며 “무더운 날씨에도 찾아와 도움을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봉사자들이 전달한 편지는 지난달 열린 ‘나라사랑 평화나눔’ 호국보훈 행사에서 시민들이 국가유공자에게 보내기 위해 작성한 것이다. 포천지부는 편지를 통해 참전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미정(55·여·포천 송우리) 씨는 “수고비를 건네려 하거나 음료수를 챙겨주는 어르신도 계셔서 오히려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돌아왔다”며 “폭염 속에서 힘겹게 생활하는 고령 유공자들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앞으로도 자주 찾아뵙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지부 관계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직접 전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며 “유공자들이 합당한 존중을 받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신천지자원봉사단 포천지부는 앞으로도 국가유공자들의 안부를 살피고 보훈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알리는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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