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창간 8주년 사설] 진실을 향한 8년, 지역언론의 길은 멈추지 않습니다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6.07.15 16:25
  • 조회수 87,122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NGN유튜브 가입자 5만명 돌파

NGN뉴스외경.JPG

[가평역 앞 NGN뉴스 외경]

 

NGN뉴스가 창간한 지 8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8년은 결코 쉽지 않은 시간었습니다. 지역언론이 살아남기조차 어려운 환경 속에서 NGN뉴스는 단순히 뉴스를 전달하는 언론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권력을 감시하며 군민의 알 권리를 지키는 언론이 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물론 본보의 보도 방향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합니다. 누군가는 "왜 그렇게 강하게 보도하느냐"고 말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더 깊이 파헤쳐야 한다"고 주문합니다. 어떤 사안에서는 박수를 받았고, 어떤 사안에서는 거센 비판도 받았습니다. 그 모든 평가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단 하나만큼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NGN뉴스는 지난 8년 동안 특정 권력이나 특정 인물을 위해 기사를 쓰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사실을 확인하고,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으며, 군민들이 알아야 할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아 왔습니다.

 

언론은 인기투표를 하는 기관이 아닙니다. 권력이 불편해하는 질문을 해야 하고, 때로는 지역사회가 외면하고 싶은 문제도 끝까지 들여다봐야 합니다. 그것이 언론의 존재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가평은 인구 6만여 명의 작은 지역입니다. 50년 넘게 수도권정비계획법과 팔당상수원 규제에 묶여 기업 유치와 산업 기반 확충이 어려웠고, 재정자립도는 18% 안팎에 머물러 있습니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가운데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지역은 인구소멸이라는 현실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학연과 지연, 혈연 중심의 문화까지 더해지면서 지역사회는 때때로 변화보다 익숙함을 선택해 왔습니다. 선거 역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정책보다 조직과 인맥이 앞서고, 선거철이면 브로커가 활개를 친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았습니다.

 

실제로 민선 3기부터 민선 7기까지 가평군의 지방정치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단체장이 중도 하차하거나 임기 내내 재판을 받는 일이 반복되는 아픈 역사를 남겼습니다. 그 피해는 결국 군민의 몫이었습니다. 행정의 연속성은 흔들렸고, 보궐선거에는 막대한 혈세가 투입됐습니다.

 

NGN뉴스는 이러한 악순환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보도의 방향을 바꿨습니다. 후보자 정책 인터뷰를 실시하고, 여러 차례 여론조사를 통해 민심을 객관적으로 전달했으며,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해 군민들이 후보의 정책과 자질을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같은 원칙을 이어갔습니다. 정책 검증 인터뷰와 여론조사, 후보자 토론회를 통해 인물이 아니라 정책으로 선택하는 선거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역언론으로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여론조사와 토론회는 상당한 비용이 드는 일입니다. 생방송 제작에도 적지 않은 인력과 예산이 필요합니다. 경제적으로는 분명 큰 부담이었습니다.그럼에도 NGN뉴스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지역언론이 수익만을 따진다면 공익은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언론의 책임은 권력과 가까워지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권력을 감시하고 군민의 알 권리를 지키는 데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오늘의 변화를 모두 NGN뉴스의 성과라고 말할 생각은 없습니다.

 

성숙한 유권자의 판단이 있었고, 공정한 선거관리와 법 집행, 후보자들의 자정 노력도 함께했습니다.

다만 지역언론이 정책 검증의 문화를 만들고, 군민들이 후보를 제대로 비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작은 역할을 했다는 점에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창간 이후 지난 8년 동안 NGN뉴스는 선거뿐 아니라 예산 집행, 행정의 투명성, 지역 개발, 재난 복구, 환경, 교육, 복지 등 군민의 삶과 직결되는 현안을 꾸준히 취재해 왔습니다.때로는 비판을 받더라도 침묵하지 않았고, 때로는 외로운 취재가 되더라도 끝까지 사실을 확인하려 했습니다.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원칙이 있습니다.

 

사실보다 빠른 보도를 선택하지 않겠습니다. 권력보다 군민의 편에 서겠습니다.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는 감시를 이어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진실을 좇는 일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창간 8주년은 지난 시간을 자축하는 날이 아니라, 앞으로의 책임을 다시 다짐하는 날입니다. 지역언론이 흔들리면 지역 민주주의도 흔들립니다.

 

NGN뉴스는 앞으로도 군민의 눈과 귀가 되어 권력을 감시하고, 정책을 검증하며, 지역사회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진실은 때로 늦게 밝혀질 수는 있어도, 끝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NGN뉴스는 그 진실을 향한 길을 앞으로도 경기북부 지역민과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창간 8주년을 맞아 보내주신 성원과 따끔한 비판 모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 목소리를 소중히 새기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언론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NGN뉴스 & ngnnews.net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추천뉴스

  • 제2경춘국도 첫 삽 떴지만…가평은 ‘보상·가평역 교량화’가 관건
  • 현직 이사회 의장이 이사장 후보 “공정·상식 맞나”...김구태 전 서기관 의장직 유지한 채 공모 지원 '논란'
  • “경기북부의 눈과 귀”…NGN뉴스 유튜브 구독자 6만 명 돌파
  • 성폭행 고소 되레 ‘무고’ 판단…경찰,가평군의원 A씨 검찰 송치
  • 시설공단 이사장 공모에 불거진 ‘모계 8촌설’…가평 술렁
  • “차이를 넘어 하나로”…경기도 장애인 생활체육인, 가평서 화합의 장.가수 노라조·장윤정 축하무대
  • “우리는 자라섬에 안 들어가면 더 좋죠”…가평군의 ‘크루즈 짝사랑’, 혈세로 또 준설
  • 폭우 뒤 터져 나온 함성…가평 G-SL, 음악역1939를 뜨겁게 달궜다
  • 예견된 이사장 공석, 왜 늑장 인선했나…‘특정 퇴직 서기관 맞춤형 인사’ 의혹
  • [직격인터뷰] 포천에 집 두고 가평 모텔살이…연제창은 왜 ‘한 달 살기’를 택했나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창간 8주년 사설] 진실을 향한 8년, 지역언론의 길은 멈추지 않습니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