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영현 시장, 경기도 북부대전환특위에 지원 요청…박윤국 부위원장과 선거 후 첫 공식 조우

포천시가 옛 6군단 부지 반환과 연계한 4,300억 원 규모의 첨단전략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국방드론 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경기도 차원의 정책·재정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경기도지사 당선인 인수위원회 산하 북부 대전환 특별위원회는 22일 포천시 자작동 옛 6군단 정문 앞에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군 유휴부지 반환 및 첨단전략 일반산업단지 조성, K-AI 국방드론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현장에는 백영현 포천시장과 박정 특별위원장, 박윤국 부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이날 만남은 지난 6·3 포천시장 선거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백영현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박윤국 전 시장이 경기도 인수위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자격으로 공식 석상에서 다시 마주한 자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불과 보름 전까지 치열한 선거전을 벌였던 두 사람은 정치적 경쟁 관계를 잠시 뒤로하고 지역 현안 해결이라는 공통 과제를 놓고 한자리에 섰다. 현장에서는 별도의 정치적 언급 없이 사업 추진 방향과 경기도 지원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지만,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선거 이후 첫 공식 조우에 따른 묘한 긴장감도 감지됐다.
특히 박 부위원장이 "포천이 지난 75년간 군사시설 규제로 희생을 감내해 온 만큼 국가산업단지 수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자, 백 시장 역시 "포천의 미래를 위해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화답하며 초당적 협력 의지를 나타냈다.
포천시는 자작동 산22번지 일원 옛 6군단 부지 26만5,906㎡(약 8만 평)의 반환 절차를 추진 중이다. 올해 1월 국방부와 기본 합의를 마쳤으며 오는 7월 감정평가를 거쳐 하반기 중 토지교환 및 소유권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반환 부지와 인접한 자작동 555-4번지 일원 63만5,859㎡(약 19만 평)에는 총사업비 4,300억 원을 투입해 ‘포천 첨단전략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한다. 포천도시공사와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며 2030년 착공 및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방드론 산업 육성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대진대학교 산학협력단 내 경기국방벤처센터가 가동 중이며, 소흘읍 LIG넥스원 근접정비지원센터(MRO)와 한화시스템 협력정비지원센터를 연계한 방산 정비산업 생태계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
또 일동면 기산리 일원에는 총사업비 368억 원 규모의 민군 드론 상호운용성 시험평가센터가 조성된다. 오는 9월 승진훈련장에서는 국내 최초의 '대한민국 드론공방전' 본선도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현장 방문은 정치적 경쟁을 넘어 지역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 앞에서 여야를 떠난 협력의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향후 산업단지 조성과 국방드론 클러스터 구축 과정에서 경기도와 중앙정부의 지원을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사업 성공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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