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열질환자 지난해보다 2.6배 급증…열대야 전담 TF 첫 운영
올여름 더위가 예년보다 훨씬 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도가 도민들에게 폭염과 열대야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도내 온열질환자는 4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명보다 약 2.6배 증가했다. 전국 온열질환자 역시 215명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도 전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기상 전망도 밝지 않다. 최근 10년간 경기도 평균 폭염일수는 17.4일로 과거 10년 평균 9일보다 8.4일이나 늘어났으며, 올해 역시 높은 습도와 함께 장기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올해 처음으로 '열대야 전담조직(TF)'을 운영한다.
열대야주의보가 5개 시·군 이상 발효되면 6개 반 12개 부서가 참여하는 전담조직을 가동하고, 10개 시·군 이상으로 확대되면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운영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폭염특보가 내려질 경우에도 시·군과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무더위쉼터 운영을 확대하고, 건설현장과 농작업 현장 등 야외노동자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경기도가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경기도청 제공]
'도민 행동요령 낮 12시~오후 5시 야외활동 자제'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외출과 작업을 최대한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물은 갈증이 나기 전에 자주 마시기 탈수를 막기 위해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음주나 과도한 카페인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어르신·어린이·만성질환자는 각별한 주의'
폭염 취약계층은 짧은 시간에도 온열질환 위험이 높아 가족과 주변 이웃의 관심이 필요하다. 밤에도 안심 금물 열대야가 이어질 경우 실내 환기와 적정 냉방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야외노동자는 '20분 작업·5분 휴식' 실천해야 한다. 건설현장과 농업현장 근로자는 그늘에서 자주 쉬고,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
경기도는 폭염뿐 아니라 여름철 집중호우에도 대비하고 있다. 반지하주택,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지하차도, 하천변 산책로, 빗물받이, 저수지, 급경사지, 야영장 등 96만4천여 개 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현재 점검률은 99.9%에 달한다.
또한 지하차도 침수감지 알람장치와 반지하주택 경보시설, 하천변 차단기 등 AI·ICT 기반 인명피해 예방시설 931개소를 순차적으로 설치해 여름철 재난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폭염과 열대야가 예상되는 만큼 무엇보다 생명 보호가 최우선"이라며 "무더위쉼터 적극 이용과 야외활동 자제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폭염 시 응급신호 어지러움, 두통 심한 갈증과 탈진 식은땀 또는 의식 저하 구토 및 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고 물을 마신 뒤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119에 신고하거나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올여름 폭염은 선택이 아닌 재난이다. 작은 실천이 나와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대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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