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선만 되면 된다는 오염된 정치 끝내야”…오명실 대변인, 금품·여론조사·불법유인물 의혹 정면 제기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더불어민주당 포천시장 후보인 박윤국 캠프가 국민의힘 백영현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정면으로 제기하며 막판 총공세에 나섰다.
박윤국 캠프 오명실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불법 유인물 배포 ▲여론조사 정보 사전 유출 ▲‘신발 속 500만 원’ 전달 의혹 ▲지역 기자 상대 현금 제공 의혹 등을 공개하며 “당선만 되면 된다는 식의 오염된 정치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캠프 측은 기존에 음성 변조 형태로 알려졌던 녹취 파일 원본까지 공개하며 “시민들이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있는 그대로 공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 대변인은 “입장문 뒤에 숨은 채 법적 대응만 운운하지 말고 시민 앞에 직접 나와 해명하라”고 백 후보 측을 압박했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일부 지역 언론의 질문 태도를 두고도 적지 않은 뒷말이 나왔다. 현장에서는 일부 기자들이 의혹의 핵심 내용에 대한 추가 검증이나 사실관계 확인보다는, 오히려 백 후보 측 해명을 반복하거나 “이미 반박 기사 나오지 않았느냐”, “추상적 주장 아니냐”는 식의 질문을 이어가며 사실상 ‘물타기’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언론이라면 최소한 녹취 내용과 시간대, 정황 정도는 직접 취재와 교차 확인을 거쳐 팩트체크를 해야 하는데, 일부 지역 언론은 그런 기본 검증조차 없이 특정 후보 측 입장만 되풀이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현장 기자회견에서조차 의혹의 본질보다 제보자 공격이나 형식 논란으로 초점을 흐리려 했다”는 비판과 함께, “권력을 감시해야 할 언론이 오히려 권력의 방패막이 역할을 자처하는 모습”이라는 날 선 반응까지 이어지고 있다.
시민은 “시민들은 진실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하는데 일부 언론은 마치 특정 후보 캠프 대변인처럼 행동했다”며 “최소한 언론이라면 누구 편이 아니라 사실 편에 서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단순한 폭로전을 넘어, 선거 막판 지역 정치와 지역 언론의 역할까지 동시에 도마 위에 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사회에서는 “금권·흑색선전 의혹뿐 아니라 권력과 언론의 부적절한 유착 구조까지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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