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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속 500만 원” 전달 의혹 핵심 제보자 왜 찾아가나…폐기물 사업자 최모 씨.사무장 이 모 씨 행보에 의혹 증폭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6.06.01 18:21
  • 조회수 2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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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사회 “혹시 최 씨 개인 일탈로 선을 긋는 이른바 ‘도마뱀 꼬리 자르기”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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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백영현 후보 측의 이른바 ‘신발 속 현금 500만 원 전달 의혹’이 선거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사건 핵심 인물로 거론되는 폐기물 사업자 최모 씨의 움직임에 지역사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 씨와 캠프 사무장 이 모씨가 최근까지도 의혹 제보자인 A씨 주변을 계속 오간 정황이 드러나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혹시 증언 관리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앞서 백 후보 측은 1일 선거대책본부장 명의의 공식 입장문을 통해 “신발 속 현금 전달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불법 녹취와 악의적 음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작 유권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현금 전달 여부 ▲녹취 발언의 정확한 맥락 ▲확인서 작성 경위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이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는 또 있다. 본보가 단독 보도한 이른바 ‘기자 100만 원 전달 정황’에 대해서도 백 후보 측은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폐기물 사업자인 최모 씨는 제3자를 통해 지역 기자에게 현금 100만 원을 전달하도록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포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미 해당 기자와 최 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사회에서는 “혹시 최 씨 개인 일탈로 선을 긋는 이른바 ‘도마뱀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최 씨와 백 후보의 밀접한 관계를 의심하게 하는 정황은 곳곳에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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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 후보가 포천선관위에 후보등록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에는 지역 기자에게 100만 원을 전달하라고 지시 한 최00 씨(사진 앞 좌측)도 있다.백 후보 측근이 아니라 할 수 있을까.

 

실제 후보 등록 당시 촬영된 기념사진에는 백 후보 옆에서 최 씨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본보가 최 씨의 돈 심부름을 한 것으로 의심을 받는 신 모씨를 추적 취재하던 과정에서는 그의 휴대전화 대표 이미지에 백 후보의 선거 슬로건인 “진심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배너 사진이 설정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흥미로운 점은 본보 보도 이후 서 씨가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다른 겨울 풍경 사진으로 교체했다는 점이다.(아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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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정치적으로 아무 관계 없는 사람이라면 후보 슬로건을 휴대전화 대표 사진으로 설정하는 일 자체가 흔치 않다”며 “선거캠프와 상당한 유대 관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 씨의 수상한 행보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신발 속 500만 원 전달 의혹’의 핵심 제보자인 A씨 주변을 최 씨가 여러 차례 찾아갔다는 복수의 증언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1일에도 최 씨가 A씨가 운영 중인 카페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최 씨 측은 “단순히 커피 한잔 마시러 들렀을 뿐”이라고 설명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선거를 불과 이틀 앞둔 민감한 시점에 사건 핵심 제보자를 반복적으로 접촉하는 모습 자체가 또 다른 의혹을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지역 원로는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고쳐 매지 말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며 “지금은 작은 행동 하나도 유권자들에게는 증언 회유나 입막음 시도로 비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번 논란은 단순히 ‘녹취가 불법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현금이 전달됐는지 여부와 그 과정에 어떤 인물들이 관여했는지를 둘러싼 신뢰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백 후보 측은 여전히 “흑색선전”, “강력 대응”, “법적 조치”라는 표현만 반복할 뿐, 정작 핵심 의혹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유권자들이 궁금한 건 딱 하나”라며 “돈이 오갔는지 아닌지, 그리고 왜 관련 인물들이 계속 핵심 제보자를 접촉하고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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