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 ‘외국인 주민 1만 명 시대’. 다문화·외국인 사회가 지역사회의 중요한 구성원
더불어민주당 포천시장 후보인 박윤국 후보가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정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간담회를 열고, 외국인 주민 지원 정책 강화 의지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윤국 후보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함께 참석해 포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과 약 90분 동안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참석자들은 “언어와 피부색은 달라도 우리 역시 포천시민”이라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전달했다.
포천시는 이미 ‘외국인 주민 1만 명 시대’에 접어들며 다문화·외국인 사회가 지역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법무부 통계 등에 따르면 포천에는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민자, 유학생, 재외동포, 귀화자 등을 포함한 외국인 주민이 1만 명 안팎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산업구조 특성상 농업과 제조업 분야 외국인 노동자 비중이 높으며, 결혼이민자와 한국 국적 취득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포천지역 외국인 주민 사회에는 베트남, 캄보디아, 네팔, 필리핀, 태국, 중국, 우즈베키스탄 출신 주민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상당수는 10년 이상 지역에 정착해 자녀를 양육하거나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영주권 취득자와 귀화자 가운데는 지방선거 투표권을 가진 주민들도 적지 않아 외국인 주민 정책이 지역사회의 새로운 행정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외국인주민지원센터 기능 확대를 비롯해 임금체불과 산업재해 문제, 주거 불안, 의료·복지 사각지대,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 외국인 주민의 시정 참여 확대 등 다양한 현안이 집중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농업·공장·건설·서비스업 현장에서 장기간 일하고 있음에도 임금체불이나 부당대우, 산재 문제가 발생할 경우 도움을 받을 창구가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한국어가 서툴러 계약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통역과 법률지원 체계 강화를 요청하기도 했다.
캄보디아 출신으로 포천에서 15년째 거주 중인 A씨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임금체불을 당해도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지 몰라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통역과 상담을 함께 지원해주는 창구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정 학부모 B씨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언어 문제로 위축되는 경우가 있다”며 “방과후 학습과 부모 상담 프로그램이 더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의료 접근성 문제도 주요 화두였다. 참석자들은 병원 이용 안내와 통역 지원 부족, 의료비 부담 등을 언급하며 외국인 주민을 위한 의료·복지 연계 시스템 강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외국인 주민 대표와 노동자, 다문화가정, 자영업자 등이 정기적으로 시정에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협의체 구성 필요성도 제기됐다.
박윤국 후보는 “포천에는 이미 수많은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정이 지역경제와 공동체를 함께 떠받치며 살아가고 있다”며 “행정이 먼저 다가가 언어·문화 장벽을 낮추고 노동·주거·의료·교육 문제까지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주민도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존중받아야 하며 차별 없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포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외국인 주민들은 “언어와 피부색은 달라도 우리는 포천에서 세금을 내고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시민”이라며 “정치권이 선거 때만 찾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들어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박윤국 후보는 “포천의 발전은 함께 살아가는 모든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서 시작된다”며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정도 당당한 포천시민으로 존중받는 포용도시 포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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