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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불 꺼질까 두렵다”…가평 4개 읍·면 전통시장 대표들, 군수 후보들 만나 절박한 호소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6.05.18 17:14
  • 조회수 19,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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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군수가 되든 시장경제 살리는 정책 꼭 실행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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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이 살아야 지역경제도 삽니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가평지역 4개 읍·면 전통시장 대표들이 군수 후보들을 직접 찾아가 무너져가는 시장 현실을 호소하며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단순한 민원이 아니라 “이대로 가면 시장 불이 하나둘 꺼질 수 있다”는 절박함이 담긴 호소였다.

 

설악눈메골시장 백종민 회장, 청평여울시장 황미선 회장, 가평잣고을시장 김진태 회장, 조종시장 오보익 회장 등 가평지역 4개 읍·면 전통시장 대표들은 18일 더불어민주당 김경호 후보, 국민의힘 서태원 후보, 무소속 이진용·신동진 후보를 차례로 만나 전통시장 활성화 건의문을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표들은 “가평읍·설악면·청평면·조종면 전통시장은 단순히 장을 보는 공간이 아니라 주민들의 삶과 공동체가 살아 있는 곳”이라며 “하지만 경기 침체와 소비 감소, 대형 유통 구조 변화 속에 상인들의 생존 자체가 갈수록 위태로워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상인 대표들은 전통시장 활성화의 핵심으로 ‘시장매니저 지원사업’의 안정적인 운영 필요성을 강하게 요청했다.

 

이들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공모사업은 경쟁률이 너무 치열하다”며 “시장매니저 사업이 끊기면 공모 대응 자체가 어려워지고 시장 운영도 사실상 멈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매니저는 단순 행정 인력이 아니라 공모사업 준비와 상권 활성화, 축제 운영, 온라인 홍보, 상인 조직 운영까지 실질적으로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인력”이라며 “이 인력이 없으면 공모사업 자체를 준비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상인 대표들은 현재 전국적으로 전통시장 지원사업 경쟁이 급격히 심화되고 있다는 현실도 설명했다. 이들은 “과거보다 사업 대상 시장 수는 크게 늘었지만 실제 선정 경쟁은 훨씬 치열해졌다”며 “사업이 한 번 끊기면 1년 가까이 시장 운영 공백이 생길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 내 다른 6개 지자체 정도는 이미 자체 예산으로 시장매니저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가평군도 군수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상인 대표들은 양평군 사례를 언급하며 “양평이 전통시장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 벤치마킹만 해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상인들은 공모사업을 따오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있다. 다만 시장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최소한의 기반은 행정이 함께 책임져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대표들은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 ▲노후시설 현대화 ▲청년상인 육성 ▲지역화폐 확대 ▲관광객 유입과 시장 연계 ▲시장 특화축제 개발 ▲온라인 판매망 구축 등도 주요 과제로 함께 제안했다.무엇보다 상인들은 “관광객은 넘치는데 정작 시장 매출로 연결되지 않는 현실”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가평잣고을시장 김진태 회장은 “시장마다 특색 있는 콘텐츠와 관광 연계 전략이 필요하다”며 “지역화폐와 축제, 먹거리, 체험이 연결되는 체류형 소비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설악눈메골시장 백종민 회장은 “상인 상당수가 고령층인데 하루 매출이 예전 절반에도 못 미치는 날이 많다”며 “선거 때만 시장을 찾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시장경제를 살리는 정책을 실행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청평여울시장 황미선 회장은 “전통시장은 단순한 상업공간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와 서민경제의 마지막 버팀목”이라며 “지역 상권이 무너지면 지역 자체가 쇠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종시장 오보익 회장도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전통시장까지 무너지면 읍·면 경제는 더 빠르게 침체될 수밖에 없다”며 “현장 목소리를 실제 군정에 반영하는 군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후보들도 전통시장 활성화 필요성에 공감하며 시장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회복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대표들은 “이번 선거를 계기로 전통시장이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니라 지역경제의 핵심 기반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며 “선거 이후에도 후보들의 약속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는지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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