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포천시 후보들 “포천뉴스 의뢰 여론조사 전면 거부”…‘사전 정보 유출 의혹’

6·3 지방선거를 앞둔 경기 포천시 정치권이 여론조사 공정성 논란으로 거세게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포천시 후보 일동이 특정 언론사가 의뢰한 모든 선거 여론조사 참여를 전면 거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지역 정가가 사실상 ‘여론조사 불신 전쟁’ 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논란의 핵심은 최근 포천뉴스가 의뢰하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수행한 포천시장 여론조사 과정에서 제기된 ‘사전 정보 유출 의혹’이다.
민주당 후보 측은 “조사 실시 시간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특정 후보 캠프 관련 인사들이 조사 시작 전부터 SNS를 통해 참여 독려 홍보물을 게시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이는 단순 우연으로 보기 어려운 중대한 공정성 문제”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록 자료에 따르면 해당 조사는 5월 4일 오전 10시10분부터 진행된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민주당 측 주장에 따르면, 백영현 예비후보 캠프 관련 인사로 지목된 일부 인물들이 조사 개시 이전 이미 SNS상에서 여론조사 참여를 유도하는 게시물을 올렸다는 것이다.
“조사 일정 비공개인데 어떻게 알았나”…핵심은 ‘정보 접근 경위’
이번 논란에서 가장 민감한 대목은 ‘누가 먼저 조사 실시 사실을 알았느냐’는 점이다.[아래 사진]
일반적으로 선거 여론조사는 표본의 무작위성과 응답의 자연성이 생명이다. 조사 대상자들이 특정 후보 지지층 중심으로 조직화되거나, 조사 일정이 사전에 특정 진영에 공유될 경우 결과 왜곡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위 사진 역시 여론조사가 시작되기 약 20분 전, 백영현 후보 지지를 알리는 전화번호가 기재된 카드 뉴스를 발송했다. 여론조사 번호를 어떻게 알았을까? 그래서 "짜고 치는 고스톱,여론 조작"이란 비판을 받는다.[출처.포천 민주당]
특히 이번 사안은 단순한 “투표 독려” 수준을 넘어, ▲조사 실시 시간 ▲조사 진행 여부 ▲응답 참여 방식 등이 특정 캠프 측에 사전 공유됐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후보들은 입장문에서 “조사 일정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특정 후보 측만 사전에 이를 인지하고 조직적으로 SNS 홍보에 나섰다면 이는 여론조사의 공정성과 대표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직격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논란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단순한 선거 전략 차원을 넘어 ‘여론조사 신뢰 훼손’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안을 두고 “여론조사가 민심 측정 도구가 아니라 조직 동원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여론조사 일정이 특정 캠프에만 사전 공유됐다면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결국 조사 자체가 특정 지지층 응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흐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선거 막판 여론조사는 후보 경쟁력과 부동층 흐름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며 “공정성 의혹이 제기된 순간 조사 결과 전체에 대한 시민 신뢰도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역 정가에서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를 둘러싸고 “지지층 응답 독려”, “SNS 조직 동원”, “응답 유도 메시지 확산” 등이 반복되면서 여론조사의 객관성 자체에 대한 피로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포천시 후보 일동은 이번 논란이 해소되기 전까지 포천뉴스 의뢰 여론조사에 후보 이름을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들은 “후보 이름을 계속 포함시키는 것은 신뢰가 흔들린 조사 구조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며 “수사기관이 조사 정보 전달 경위와 관리 과정 전반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민주당 측은 “공정성과 투명성이 담보된 정상적인 여론조사에는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혀, 이번 사안의 본질이 단순한 ‘불리한 조사 거부’가 아니라 ‘조사 신뢰성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단순히 특정 조사 한 건을 넘어 지방선거 국면에서 여론조사의 역할과 한계를 다시 도마 위에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조사 일정 사전 인지 여부와 정보 전달 경위가 실제로 확인될 경우, 포천 지역 선거판 전체에 적지 않은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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