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화천~철원~화천~가평 잇는 왕복 108.1km 질주

인간의 한계를 극복한 참가 선수들이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다. [드론/정연수 기자]
2026 가평 자라섬 그란폰도가 청정 자연과 군민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성황리에 열리며 가평의 대표 스포츠 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북면 생활체육공원을 출발해 도마치재와 명지쉼터 등을 거쳐 다시 북면 생활체육공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참가 선수들은 장거리 산악 코스를 달리며 체력과 정신력을 겨뤘다. 대회는 크게 두 종목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가장 긴 코스인 ‘그란폰도(Gran Fondo)’는 총 108.1㎞ 구간으로 진행됐다. ‘그란폰도’는 이탈리아어로 ‘위대한 장거리’를 뜻하는 말로, 장거리 산악 라이딩을 완주하는 고난도 사이클 대회를 의미한다. 기록 경쟁뿐 아니라 완주 자체가 큰 도전으로 여겨진다.

반면 ‘메디오폰도(Medio Fondo)’는 총 68㎞ 코스로, ‘중간 거리’를 뜻한다. 그란폰도보다 상대적으로 짧지만 상당한 업힐과 체력을 요구하는 코스로, 일반 동호인들도 많이 참가하는 종목이다.특히 가평과 화천을 연결하는 도마치 고개(해발 700m) 구간은 이날 대회의 최대 난코스로 꼽혔다. 급경사와 굴곡진 산길이 이어지면서 선수들은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페달을 밟으며 인간 한계에 도전했다.
도마치 고개 정상에서 완주를 기념하며 여성 라이더가 셀카를 찍고 있다.[출처/선수 인스타]
이날 가평에는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최상의 라이딩 환경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북한강과 산악 풍광이 어우러진 가평의 자연 속에서 역동적인 레이스를 이어갔다. 선수단 안전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가평군협의회,시민경찰대,클린대봉사단,자율방범연합대,모범운전자회,북면체육회,북면새마을회,북면부녀회,가평경찰서,구급대원,오토바이 마샬,기록요원 등 자원봉사자 200여 명도 힘을 보탰다.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가평군협의회원과 시민경찰대 등 200여 명이 봉사를 했다.[사진/정연수 기자]
봉사자들은 주요 교차로와 위험 구간마다 배치돼 차량 통제와 안전 유도에 나섰고, 선수들을 향해 “화이팅!”, “힘내세요!”, “최고예요!”, “사랑합니다” 등을 외치며 응원을 이어갔다.따뜻한 응원에 선수들도 손을 흔들며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화답했고, 현장 곳곳에서는 군민과 참가자들이 하나 되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가평군 체육회(회장 지영기) 박영진 과장은 “가평 그란폰도는 단순한 자전거 경기를 넘어 자연과 스포츠, 군민 참여가 어우러진 지역 대표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며 “지역 관광 활성화와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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