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영위원 24명 대상 사전 전화·접촉…사실상 로비판 됐다”
“정견발표 100% 반영 철회했지만…평가 결과 놓고 집단 반발”
“당 기여도 무시·기준 붕괴…당협 책임론까지 확산”
국민의힘 가평군 기초의원 공천 과정이 ‘사전 로비 의혹’과 ‘공정성 붕괴 논란’에 휩싸이며 지역 정치권에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지 한 달 남짓 된 A씨가 운영위원 평가에서 10표를 획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 내부에서조차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운영위원 24명 전방위 접촉…공천이 아니라 ‘전화 경쟁’”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공천 심사 과정에서는 운영위원 약 30명 중 24명이 참여한 평가 투표가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후보 측이 사전에 전화 연락 및 지지 요청을 집중적으로 벌인 정황이 제기됐다. 한 관계자는 “후보들 간 경쟁이 아니라 운영위원들을 상대로 한 전화·접촉 경쟁으로 과열됐다”며 “‘왜 당신은 전화 안 돌리느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특정 후보 측에서 조직적으로 접촉이 이뤄졌다는 얘기가 공공연하다”며 “이 정도면 공천이 아니라 사실상 로비판”이라고 주장했다.
“당 기여도 무시…입당 한 달 만에 10표?”
논란의 핵심은 정당 기여도와 공정성 문제다. 당 내부에서는 “오랫동안 당을 위해 활동해 온 인사들과, 입당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인사를 동일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맞느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A씨 사례에 대해 한 후보 측 관계자는 “당 기여도, 활동 이력, 검증 과정은 어디로 갔느냐”며 “이런 구조라면 누가 당에 들어와서 헌신하겠느냐”고 반발했다.
“정견발표 100% 반영 철회했지만…결국 평가 놓고 충돌”
이번 심사 과정에서는 당초 정견발표 평가를 100% 반영하는 방식이 거론됐으나, 후보들 간 협의를 통해 해당 방식은 철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면접 ▲시험 ▲도당 평가 등 기존 데이터와 함께 운영위원 평가가 반영되는 구조로 진행됐지만, 정작 결과 발표 이후에는 “정견발표 평가 점수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반발이 이어지며 혼란이 커졌다.
실제 한 후보는 “평가 결과가 공개되자마자 내부에서 욕설과 반발이 터져 나왔다”며 “결과 승복 약속은 사실상 무너진 상태”라고 전했다.
당협 책임론 확산…“결정 못 하고 흔들린다”
논란은 당협위원장 책임론으로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절차를 시도한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동시에 “결과 발표 이후 재소집과 추가 설명이 반복되면서 ‘결정을 못 하고 흔들린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천 기준 무너졌다”…재검증 요구 확산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공천 기준 자체가 흔들린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정치권 인사는 “정견발표, 면접, 당 기여도 등 종합 평가가 아닌 ‘사적 접촉 영향’이 결과를 좌우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라며 “공천 과정 전반에 대한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가평군 기초의원 공천을 둘러싼 이번 논란은 단순한 내부 갈등을 넘어 ▶ 공천 기준의 공정성 ▶ 당 기여도 평가 ▶ 조직 동원 및 로비 의혹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향후 경선 정당성 논란과 본선 경쟁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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