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가평군수 공천을 결정할 여론조사가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번 경선은 현직인 서태원 군수와 박범서 예비후보 간 양자 대결로 압축되며 지역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단순한 지지도 경쟁을 넘어 ‘현직 프리미엄’의 실효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통상 현직 단체장은 인지도와 행정 성과를 기반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실제 선거 국면에서는 전혀 다른 변수들이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큰 변수는 공직선거법에 따른 선거운동 제한이다. 현직인 서태원 군수는 법적으로 선거운동이 엄격히 금지돼 있어 유권자 접촉이나 홍보 활동에 제약을 받는다. 반면 박범서 예비후보는 일반 예비후보 신분으로 허용된 범위 내에서 적극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실제 박 예비후보 측은 최근 SNS 등을 통해 “여론조사 전화를 끝까지 받아달라”는 등의 메시지를 확산시키며 지지층 결집을 하고 있다. 여론조사 응답률이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에서, 이러한 움직임은 사실상 핵심 전략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반면 서 군수는 유권자에게 직접적인 메시지 전달이나 전화 독려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통의 전화도 요청할 수 없는 ‘손발이 묶인 상태’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현실적인 선거운동 격차가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마치 “같은 링 위에 오른 두 선수지만, 한쪽은 모든 룰을 활용하는 반면 다른 한쪽은 제약 속에 싸우는 경기”로 비유한다. 특히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에서는 조직적 응답 독려 여부가 승패를 가를 수 있어 이러한 격차는 더욱 크게 체감된다는 분석이다.
물론 현직 프리미엄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행정 경험과 인지도, 기존 지지 기반은 여전히 유효한 자산이다. 그러나 선거운동이 제한된 상황에서는 그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결국 이번 경선은 ‘현직의 무게’와 ‘도전자의 기동력’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이다. 여론조사 이틀 동안 누가 더 효과적으로 지지층을 결집시키느냐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서태원 군수와 박범서 예비후보는 2022년 6.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현 서태원 군수가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당시 가평군 유권자 5만 5천 791명 중 3만 3천 162명(투표율 59.4%)이 투표한 가운데 서태원 당선인은 총 1만 6천 975표를 받아 득표율 52.4%로 당선됐다.
BEST 뉴스
-
[단독]성폭행 고소 되레 ‘무고’ 판단…경찰,가평군의원 A씨 검찰 송치
과거 한 남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던 가평군의회 A 의원이 이번에는 무고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믿을 만한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A 의원에 대한 무고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A 의원은 지난 2021년 B씨... -
[직격인터뷰] 포천에 집 두고 가평 모텔살이…연제창은 왜 ‘한 달 살기’를 택했나
-민주당 포천·가평지역위원장 취임 후 가평읍·청평·설악·조종서 일주일씩 생활 -“잠깐 방문해 명함만 돌려서는 가평의 소외감과 절박함 이해할 수 없어” -“특정 정당만 지지하기보다 잘하면 기회 주고 못하면 바꾸는 영리한 선택 필요” 가평군민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공유... -
[현장 르포] ‘경자유전’ 칼바람에 얼어붙은 농촌 부동산…가평 개발경제가 멈췄다
-설악면 외지인 소유 농지 ‘반값 매물’까지 등장했지만 거래 절벽 -중장비·주유소·철물점·식당으로 불황 확산…경기북부 농촌경제 ‘도미노 위기’ 경기 가평군 설악면의 농지. 이 땅은 서울에 거주하는 최 모씨가 세컨하우스를 짓기 위해 3년 전 매입했다. 그런데 농지 전수 조사가 시작되면서 매... -
행감 자료 25건 중 22건 두 초선이 요구…정말 필요한 자료인가
-박영희 14건·이오남 8건으로 전체 88% 차지.특정 필지·상인회장 선출·민간 스크린골프장까지…감사 목적 불분명한 자료도 -정당한 감시권이지만 범위·쟁점 없이 요구하면 행정력 낭비 가평군의회 외경[사진/정연수 기자] 가평군의회가 오는 9월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집행부에 요구한 자료 25건 가운... -
“경기북부의 눈과 귀”…NGN뉴스 유튜브 구독자 6만 명 돌파
-55세 이상 시청자 82%…중장년층 신뢰받는 경기북부 대표 지역언론 자리매김 경기북부의 크고 작은 현장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해 온 NGN뉴스 유튜브 채널이 구독자 6만 명을 넘어섰다. 3년 전 새롭게 출발한 NGN뉴스 유튜브의 누적 조회수도 1천만 회에 육박했다. 단순 환산하면 국민 5명당 ... -
[단독] 본보 보도한 포천시의원 ‘산악회 현금 찬조’ 의혹, 선관위 고발로 이어져
본보가 지난 7월 13일 단독 보도한 포천시의회 의원의 산악회 ‘현금 찬조금’ 의혹이 포천시선거관리위원회 고발로 이어졌다. 국민의힘 소속 포천시의회 A 의원은 지역 산악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