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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군(亡郡)의 길 멈춰라”… 신동진, 제2경춘국도 전면 중단 촉구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6.03.18 11:38
  • 조회수 26,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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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군민대책위 제안… “강행 시 행정권 총동원해 공사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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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진 직접민주 경기지역자치당 창단준비위원장이 18일 '제2경춘국도 백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정연수 기자]


가평군수 출마를 준비 중인 신동진 창당준비위원장이 제2경춘국도(남양주~춘천) 건설 사업의 전면 중단을 공식 요구하며 지역 정치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신 위원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2경춘국도는 가평을 스쳐 지나가는 길일 뿐, 지역 발전과는 무관한 ‘망군(亡郡)의 길’”이라며 “역사·생태·교육·안보를 훼손하는 재앙적 사업”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특히 사업 목적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국토부가 내세운 ‘국도46호선 교통량 증가 대응’ 논리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교통량이 오히려 감소한 점을 들어 “근거 없는 명분”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지역개발 촉진 효과 역시 “경춘로 상권 붕괴 가능성이 높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환경·교육 피해 우려도 제기됐다. 신 위원장은 “유네스코 등재 가능성이 있는 중종대왕 태봉과 생태하천이 훼손되고, 가평고 인근 24m 지점에 도로가 들어서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된다”고 주장했다. 덕현IC 위치 변경에 따른 군사 이동 차질 가능성도 언급하며 “수도권 안보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동진2.JPG

 

사업 강행 시 강경 대응도 예고했다. 그는 “군수가 된다면 산지·하천 인허가 지연, 환경영향평가 재검토, 공사중지 가처분 등 모든 행정·법적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참여 기업은 공사 지연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안으로는 청평 중심 순환도로망 구축과 수동IC~37번 국도 연결 ‘은두봉 터널’ 신설 등을 제시했다.

 

정치권을 향한 압박도 이어졌다. 신 위원장은 “현 노선 결정 과정에 관여한 김성기 전 군수, 서태원 군수, 박영선 도의원 예비후보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하며, 모든 후보에게 “공사 지연 공동선언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범군민대책위를 구성해 대응하자”며 주민 연대를 제안했다. 

 

제2경춘국도는 총사업비 1조 9천억 원 규모로 추진 중인 대형 SOC 사업으로, 향후 지방선거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지역 발전 vs 환경·정주권 훼손’ 논쟁이 본격화되면서 후보 간 입장 차이가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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