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당 재심까지 ‘부적격’… '고무줄' 공천 기준 형평성 논란 확산

더불어민주당 포천시장 선거 구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민주당 포천시장 출마를 준비해 온 손세화 포천시의원이 중앙당 재심위원회에서 최종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정이 단순한 공천 탈락을 넘어 포천시장 선거 판세 전체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손 의원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공천 기준의 형평성과 소급 적용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번 심사에서 문제가 된 사안이 2020년 당론 위반 징계 이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사안은 이후 당의 대사면으로 복당이 이루어졌고,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공천을 받아 포천시의원에 당선된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손 의원은 “이미 사면과 복당, 그리고 시민의 선택을 통해 평가가 끝난 사안”이라면서 “그 사안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롭게 마련된 특별당규로 다시 부적격 사유가 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전남은 적격, 경기도는 부적격”...'고무줄 공천 기준
손 의원은 동일 사례와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같은 당론 위반으로 제명됐다가 같은 날 대사면으로 복당한 전남 강진군수 후보는 공천 심사에서 적격 판단을 받았다”며 “같은 사안인데 전남도당은 적격, 경기도당은 부적격이라는 서로 다른 판단이 내려진 기준에 대해 시민과 당원들이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지방선거 공천 기준이 징계 이력 적용 기간을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하면서 사실상 소급 적용됐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민주당 포천시장 선거 전략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손 의원은 포천 정치권에서 젊은 세대 정치인으로 지역 기반을 구축해 온 인물로 평가돼 왔다.특히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불리한 정치 환경 속에서도 6,605표를 얻어 재선에 성공하며 지역 내 정치적 존재감을 확인한 바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손세화 의원은 민주당 내부에서 세대 교체 상징으로 평가받던 인물” “공천 배제는 민주당 포천시장 선거 전략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관심은 이제 손 의원의 향후 정치 행보에 쏠리고 있다.
손 의원은 입장문에서 “비록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시장 후보로 출마할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포천을 위한 정치적 책임까지 멈추는 것은 아니다”고 밝혀 향후 행보에 여지를 남겼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 또는 다른 정치 세력과의 연대 가능성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포천시장 선거는 현재 전·현직 시장 간 대결 구도 속에서 경쟁이 본격화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후보 구도가 흔들릴 경우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와 무소속 변수가 선거 판세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공천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민주당 지지층 결집이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무소속 출마가 현실화될 경우 선거 구도가 다자 경쟁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치는 시민 선택으로 완성”
손 의원은 입장문에서 시민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는 결국 시민의 선택으로 완성된다고 믿는다”며 “포천시민이 후보를 직접 선택할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된 점이 가장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포천시민과 함께 포천의 미래를 위한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EST 뉴스
-
[단독]성폭행 고소 되레 ‘무고’ 판단…경찰,가평군의원 A씨 검찰 송치
과거 한 남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던 가평군의회 A 의원이 이번에는 무고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믿을 만한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A 의원에 대한 무고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A 의원은 지난 2021년 B씨... -
[직격인터뷰] 포천에 집 두고 가평 모텔살이…연제창은 왜 ‘한 달 살기’를 택했나
-민주당 포천·가평지역위원장 취임 후 가평읍·청평·설악·조종서 일주일씩 생활 -“잠깐 방문해 명함만 돌려서는 가평의 소외감과 절박함 이해할 수 없어” -“특정 정당만 지지하기보다 잘하면 기회 주고 못하면 바꾸는 영리한 선택 필요” 가평군민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공유... -
[현장 르포] ‘경자유전’ 칼바람에 얼어붙은 농촌 부동산…가평 개발경제가 멈췄다
-설악면 외지인 소유 농지 ‘반값 매물’까지 등장했지만 거래 절벽 -중장비·주유소·철물점·식당으로 불황 확산…경기북부 농촌경제 ‘도미노 위기’ 경기 가평군 설악면의 농지. 이 땅은 서울에 거주하는 최 모씨가 세컨하우스를 짓기 위해 3년 전 매입했다. 그런데 농지 전수 조사가 시작되면서 매... -
행감 자료 25건 중 22건 두 초선이 요구…정말 필요한 자료인가
-박영희 14건·이오남 8건으로 전체 88% 차지.특정 필지·상인회장 선출·민간 스크린골프장까지…감사 목적 불분명한 자료도 -정당한 감시권이지만 범위·쟁점 없이 요구하면 행정력 낭비 가평군의회 외경[사진/정연수 기자] 가평군의회가 오는 9월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집행부에 요구한 자료 25건 가운... -
“경기북부의 눈과 귀”…NGN뉴스 유튜브 구독자 6만 명 돌파
-55세 이상 시청자 82%…중장년층 신뢰받는 경기북부 대표 지역언론 자리매김 경기북부의 크고 작은 현장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해 온 NGN뉴스 유튜브 채널이 구독자 6만 명을 넘어섰다. 3년 전 새롭게 출발한 NGN뉴스 유튜브의 누적 조회수도 1천만 회에 육박했다. 단순 환산하면 국민 5명당 ... -
[단독] 본보 보도한 포천시의원 ‘산악회 현금 찬조’ 의혹, 선관위 고발로 이어져
본보가 지난 7월 13일 단독 보도한 포천시의회 의원의 산악회 ‘현금 찬조금’ 의혹이 포천시선거관리위원회 고발로 이어졌다. 국민의힘 소속 포천시의회 A 의원은 지역 산악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