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은 발로 따온다”…실무형 도의원 후보 주목
경기도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박영선 후보.[사진/정연수 기자]
6·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경기도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박영선 후보가 지역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평에서 태어나 가평에서 공직생활을 마친 그는 35년 6개월 동안 상·하수도, 도시계획, 도로 건설, 인허가 민원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행정의 최전선에서 일해 온 실무형 행정가다. 지역에서는 그를 두고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키는 크지 않지만 맡은 일에서는 물러서지 않는 추진력 때문이다. 박 후보는 공직생활 대부분을 시설직 공무원으로 보내며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해 왔다. 그는 “행정은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라며 “민원인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행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후배 공무원들에게도 “허가가 어렵더라도 민원인이 이해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하는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그의 공직생활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는 2006년 청평 하수종말처리장 증설 사업이다. 당시 가평군은 하수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했지만 환경부 예산 심사에서 번번이 탈락했다. 박 후보는 직접 환경부를 찾아가 가평의 현실과 사업 필요성을 설명했고, 결국 국비 약 18억 원을 확보해 1000평 규모 하수처리시설 증설 사업을 추진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그는 “가평처럼 작은 군은 중앙정부 예산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며 “직접 찾아가 설득하고 설명해야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억에 남는 일로는 설악 지역의 오래된 갈등 민원을 해결했던 경험을 꼽았다. 수차례 주민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 설득한 끝에 문제를 풀었고, 당시 한 주민이 “평생 관공서를 다니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들어준 공무원은 처음”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던 순간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36년 가까운 공직생활 동안 쌓은 경기도와 중앙부처 실무 인맥도 그의 강점으로 꼽힌다. 박 후보는 “경기도 예산은 위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실무선에서 검토와 우선순위 판단을 거쳐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팀장과 주무관부터 만나 가평의 필요성을 설명해야 예산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도의원의 역할을 “경기도와 가평을 연결하는 교량이자 가평을 대표하는 영업사원”이라고 표현했다. 도의원이 된다면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 과제로는 가평의 교통 인프라 확충을 꼽는다. 지방도 387호선(두밀리~대보리) 사업과 국도 75호선 확장 사업 등이 대표적인 현안이다. 그는 “이미 일부 사업은 계획에 반영돼 있지만 결국 예산 확보가 관건”이라며 “실무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사업이 실제 추진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스스로를 “가평 토박이 행정가”라고 말한다. “가평에서 태어나 공직생활도 가평에서 했기 때문에 지역에 대한 책임감이 큽니다.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가평 발전을 위해 한 번 더 역할을 하라는 주민들의 권유가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그는 끝으로 “도의원이 된다면 현장을 자주 찾아 주민 목소리를 듣고 그 의견을 도정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가평이 변화하는 데 실질적인 힘이 되는 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36년 현장 행정 경험, 중앙과 경기도를 잇는 인맥, 그리고 지역을 누구보다 잘 아는 토박이 행정가.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이력 때문에 박 후보를 두고 “가평의 예산과 현안을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실무형 도의원 후보”라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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