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잃어버린 것은 단순히 4년의 시간이 아니라 포천이 잡았어야 할 기회였다”,“멈춘 4년 끝내고 포천 대전환” 강조
“돌발 질문에도 막힘없다”10일 포천시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박윤국 전 포천시장이 기자들의 예상치 못한 질문에도 즉각 답하며 30년 정치인의 노련함을 보여주고 있다.[사진/정연수 기자]
민선7기 포천시장을 지낸 박윤국 전 포천시장이 10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포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시장은 이날 포천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멈춰버린 도시의 현실 앞에서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었다”며 “위기의 포천을 다시 뛰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포천의 상황에 대해 “16만 명을 넘던 도시가 이제 14만 명 붕괴 직전에 와 있고 기업은 줄도산에 이르며 청년은 떠나고 상권은 무너졌다”며 “도시가 방향을 잃으면 결국 무너진다”고 말했다.
박 전 시장은 현 시정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현 시장이 지방선거 당시 1호 공약으로 내세운 전철 7호선 민락 직결 공약을 취임 직후 스스로 파기했다”며 “이는 시민을 속인 공약을 인정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또 “천금 같은 기회라던 드론 사업은 ‘역대 최악의 축제’라는 오명만 남겼고 기회발전특구 전략 역시 실체 없이 방치됐다”며 “잃어버린 것은 단순히 4년의 시간이 아니라 포천이 잡았어야 할 기회였다”고 지적했다.
박 전 시장은 자신의 재임 시절 성과도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 전철 7호선 유치와 수원산 터널 개통, 수도권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착공, 양수발전소 유치 등을 대표 성과로 제시했다. 또 경기북부 최초 공공산후조리원 개원과 폐석산을 관광지로 탈바꿈시킨 포천 아트밸리 조성 사업도 주요 성과로 언급했다. 재정 운영과 관련해서는 “재정안정화기금 3,700억 원을 조성했고 철도 운영을 대비해 5년 동안 매년 200억 원씩 저축했다”며 “포천시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고 말했다.
박 전 시장은 이날 ‘포천시 대전환 로드맵’도 제시했다. 주요 정책으로는 전철 4호선 포천 연장과 GTX-G 노선 추진, 국도43호선 확장 등 교통망 구축을 비롯해 국가산업단지 유치와 첨단기업 유치,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관광 고도화, 적십자병원 유치 등 공공의료 강화, 청년 창업·벤처 특구 조성 등이 포함됐다.
그는 “포천이 발전하려면 중앙정부와 연결되는 정치가 필요하다”며 “집권 여당과 협력해 철도와 산업단지 등 대형 국책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와 함께 전철 7호선과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추진했다”며 “중앙정부와 협력해 포천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포천시장 선거가 현직 시장과 전직 시장 간 경쟁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지난 4년 시정을 평가하는 성격이 강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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