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평균의 약 1.2배...2020년 기준 10만 명당 25.9명

경기 가평군 평균 자살률이 지난 5년 가운데 2022년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집계된 통계에 따르면 가평군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020년 25.9명, 2021년 19.4명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2022년에는 43.6명으로 급증했다. 그리고 2024년에는 33.8명으로 감소했다. 가평군 자살률의 특징은 매년 증감을 반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지역 사회의 구조적·사회경제적 요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울한 통계는 지역 보건·복지 안전망 점검과 함께 정신건강 지원 체계 강화 필요성을 요구한다.
[출처/통계청]
전문가들은 이를 ‘고립된 노년’ 현상으로 해석한다. 자녀의 도시 이주에 따른 정서적 단절,만성질환과 의료 접근성 한계, 기초연금 중심의 취약한 소득 구조와 산간 지형 특성상 마을 간 거리가 멀고 인구 밀도가 낮아 위기 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점도 구조적 한계로 꼽힌다.
가평은 수도권과 인접한 관광지다. 계곡, 펜션, 산간 지역 등 은폐성이 높은 공간 구조는 외지인의 극단적 선택 유입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군은 숙박업소·판매업소 중심의 사전 차단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번개탄 41곳 모니터링… 농약 사망은 감소'
현재 관내 41개 번개탄 판매업소가 자살 예방 모니터링에 참여하고 있다. 번개탄 진열대 비노출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번개탄을 구입하면 구매 목적 확인 질문,번개탄·주류 동시 구매 시 관찰 강화하고 있다. 과거 자살 수단으로 악용되던 농약은 치명적 성분 규제로 인해 관련 사망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자가검사… 생명지킴이 연 2천 명 이수
가평군 보건소는 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를 통한 우울감 자가검사 시스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될 경우 통상 다음 날 센터 직원이 직접 연락해 상담을 연계한다. 또한 ‘생명지킴이(보고·듣고·말하기)’ 교육을 연중 상설 운영하며 연간 약 2천 명이 이수하고 있다. 교육 이수자는 지역 내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해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보건소 관계자는 “자살은 경제적 문제, 가정불화, 정신과적 질환, 신체 질환 등 복합 요인이 작용한다”며 “보건소와 정신건강복지센터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지역사회 전체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부에서 계속.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