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앞두고 사람·차량 이동 급증…경기도, 전 양돈농가 방역 총력 요청
경기포천시와 안성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경기도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야생멧돼지 ASF 검출 이력이 없던 안성 지역에서까지 확진 사례가 확인되며, 기존 접경·산악 중심의 발생 양상과 달라졌다는 점에서 방역 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23일 안성, 24일 포천의 양돈농가에서 ASF가 연이어 발생하자, 도는 즉각 살처분과 함께 방역대 내 정밀검사, 역학 관련 농장·차량·시설에 대한 추적검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총동원해 시행 중이다. 현재까지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ASF 특성상, 단 한 번의 방역 공백도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포천시는 이미 야생멧돼지 ASF가 반복적으로 검출돼 온 지역으로, 이번 양돈농가 발생으로 방역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시는 농가 주변 통제초소 운영과 차량 소독을 강화하고, 농장 내외부 동선 분리와 전실 운영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는 설 명절을 앞두고 사람과 차량 이동이 급증하는 점을 최대 위험 요인으로 보고, 전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외국인 근로자 및 종사자 관리 강화 ▲사료·출하·분뇨 차량 등 출입 차량 전면 소독 ▲전실을 통한 작업복·장화 교체 의무화 ▲야생멧돼지·쥐 등 매개체 차단 ▲의심 증상 즉시 신고 등 방역수칙의 철저한 이행을 거듭 요청했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최근 한파로 바이러스 생존력과 전파 가능성은 높아진 반면, 소독 여건은 악화된 어려운 상황”이라며 “설 명절을 앞둔 이동 증가까지 겹쳐 ASF 확산 위험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이어 “양돈농가에서는 작은 방역 소홀도 치명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 달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향후 예찰·소독·현장 점검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한편, 도내 야생멧돼지 ASF 양성 검출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119건에 달해, 농가 차원의 차단 방역과 지역사회 전반의 경각심이 동시에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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