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연 국민의힘 경기도당 청년위 사무차장에게 '2026년의 승리 공식'을 묻다
- "좌클릭 외연 확장은 필패... '선명한 선택지'가 보수의 킬러 콘텐츠"
- "국민연금으로 환율 방어? 청년 자산 건드리는 정책엔 분노해야"- "포천 방산, 대금 미지급으로 흔들려... 안보는 곧 지역의 생존"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년 정치'를 표방하는 이들은 많다. 하지만 조세연 국민의힘 경기도당 청년위 사무차장은 "단순히 젊음을 앞세우는 건 정치가 아니다"라고 단호히 말한다.
지난 7일 만난 그는 인터뷰 내내 '선명성'과 '설득'이라는 단어를 반복했다. 표를 얻기 위해 이념을 희석하는 '공학' 대신, 보수의 뿌리를 이해하고 그것을 세련되게 설명하는 '클래식 청년 정치'를 하겠다는 그의 논리는 묵직했다. 위기에 빠진 보수 정당, 그리고 경기 북부의 미래에 대해 그가 던진 직구를 정리했다.
■ 정치 철학: "좌클릭은 답이 아니다... '진짜'가 되어야 이긴다"
Q. 보수의 위기다. 당원 수 열세 속에서 중도 확장은 필수 아닌가?
"중도를 끌어안아야 한다는 데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그 방식이 '좌클릭'이어서는 안 된다. 보수가 스스로를 진보의 언어로 희석시키는 순간, 유권자는 굳이 보수를 선택할 이유를 잃게 된다.
보수의 킬러 콘텐츠는 결국 '선명한 선택지'다. 정당으로서의 매력을 분명히 할 때 외연 확장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환율 방어를 위해 청년들의 미래 자산인 국민연금을 동원하려는 시도나 , 민심과 괴리된 부동산 규제 등은 우리가 선명하게 반대하고 싸워야 할 지점이다. 야당일 때일수록 이런 전략적 선명성이 2026년 지선과 2028년 총선 승리의 열쇠다."
Q. 조세연이 말하는 '청년 정치'란 무엇인가?
"단순히 '젊다'는 사실을 앞세우거나, 기성세대를 무조건 부정하는 건 금방 소모될 뿐이다. 저는 '클래식 청년 정치'를 지향한다. 보수가 어떤 뿌리 위에서 성장했는지, 자유·안보·법치가 왜 중요한지를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청년이 진짜다.
내가 말하는 신선함은 새로운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 가치를 말하고 국민을 설득하려는 태도다."
■ 법치와 원칙: "정치는 판결을 대신할 수 없다"
Q. '윤석열 대통령 절연' 논란 등 당내 현안에 대한 입장은?
"국민 정서는 고려해야 하지만, 정치가 판결을 대신해선 안 된다. 아직 1심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당이 먼저 '내란'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그 피해는 국민 전체에게 돌아온다. 장동혁 지도부의 사과는 정치적 책임에 대한 것이지, 법적 책임을 인정한 것은 아니다.
지금 필요한 건 법치가 무너지는 것에 대한 청년 세대의 분노를 정치로 모아내는 것이다. 2026년 지방선거에서 민심을 얻는 것이야말로 무도한 여당의 폭주를 막는 유일한 해법이다."
■ 안보와 지역: "안보는 쇼가 아니라, 포천의 '밥줄'이다"
Q. 안보 전문가로서 경기북부와 포천의 현실을 어떻게 보나?
"포천은 '경기국방벤처센터'를 중심으로 첨단 방산 도시로 도약할 기회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방산 기업들이 자재 대금조차 제때 받지 못해 흔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 유치는 공염불이다.
하이브리드 전쟁은 추상적 개념이 아니다. 온라인 공격, 기술 탈취 등 현실적 위협이다. 그런데 위병소 근무자에게 총기 대신 삼단봉을 들게 하는 식의 안일한 인식으로는 국가도, 지역 경제도 지킬 수 없다."
Q. 지역 이익과 국가 안보가 충돌할 땐 어떻게 할 것인가?
"정치는 결국 '설득의 영역'이다. 선심성 예산만 쫓는 건 지방자치 리더의 자세가 아니다. 부담이 특정 지역에 집중된다면 중앙정부에 당당히 보상을 요구하되, 주민들에게 왜 이 선택이 국가와 미래를 위해 필요한지 욕을 먹더라도 설득해낼 용기가 있어야 한다."
■ 경제와 미래: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부터 해결해야"
Q. 청년들이 분노해야 할 경제 현실은 무엇인가?
"노동 시장의 왜곡이다. 포천만 봐도 중소기업은 외국인 노동자에 의존하고, 한국 청년들은 저효율·고비용의 플랫폼 노동으로 몰린다. 외국인 노동자는 제조업 기술을 배우는데, 정작 우리 청년들은 기술 축적의 기회를 잃고 있다.
이 구조를 깨야 한다. 중소기업이 청년들에게 매력적인 일터가 되도록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미스매치'를 바로잡는 것이 청년을 위한 진짜 경제 정책이다."
■ '설득'을 두려워 않는 정치인의 등장
인터뷰 말미, 그는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선거를 위해 원칙을 바꾸는 게 아니라, 원칙을 지키면서도 국민을 설득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지금 여의도와 지역 정가에는 "표가 된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조세연은 반대의 길을 말한다. "표가 떨어지더라도 옳은 길을 설명하겠다"는 그의 '클래식한' 고집이, 역설적으로 가장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2026년 지방선거, 우리가 이 젊은 전략가의 입을 주목해야 할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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