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심 70% 약속 번복 논란에 강경 성명,“당원은 동원 수단이 아니다…결정권 회수 시 책임 묻겠다”

자유대한 호국단이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자유대한 호국단 오상종 단장은 18일 성명을 통해 “당원 주권을 훼손하는 어떠한 결정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국민의힘 지방선거기획단을 이끄는 나경원 의원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호국단은 성명에서 “최근 국민의힘 당원들은 당대표 경선과 최고위원 선출 과정에서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며 “초선도 당의 얼굴이 될 수 있고, 개혁과 혁신이 가능하다는 당심의 방향이 명확히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장동혁 의원을 당대표로, 김민수를 최고위원으로 선택한 당원 투표 결과를 지칭한 것이다. 호국단은 특히 지방선거 경선룰과 관련해 “당심 반영 비율을 70%까지 확대하겠다는 당의 발표는 무너졌던 당원 주권을 회복하는 신호였다”며 “이 결정 이후 단기간에 당원이 20만 명 이상 급증해 100만 당원 시대를 눈앞에 두는 기폭제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나경원 의원이 당심 반영 비율을 다시 50%로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호국단은 “보수 우파 전체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호국단은 현행 또는 검토 중인 경선 방식에 대해 “겉으로는 중도 확장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역선택 위험을 키우고, 본선 경쟁력이 약한 후보를 양산하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특히 “결정적 순간마다 ‘국민선거인단’이라는 모호한 절충안을 꺼내 당원의 결정권을 제약하는 것은, 당원을 선거 때만 소환하는 정치적 꼼수”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정당의 주인은 당비를 내고 헌신하는 당원이며, 공직후보자를 선출하는 권리는 민주정당의 핵심”이라며 “그 권한의 절반을 외부에 넘기는 것은 정당 스스로 자율성을 포기하는 자폭 행위”라고 주장했다.
“당심 없는 선거는 필패…책임 정치 불가능”
호국단은 “당심이 온전히 투영된 후보가 나와야 조직력이 살아나고, 자발적 참여가 결집돼 승리가 가능하다”며 “당의 가치와 정체성을 대변하지 못하는 후보로는 책임 정치도, 정권 재창출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경원 의원은 지금 즉시 당원들의 분노에 응답하고,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로 돌아와야 한다”며 “만약 당심 50% 유지를 강행한다면, 그로 인한 모든 선거 결과와 정치적 후과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당원의 정당”
호국단은 성명 말미에서 “국민의힘은 특정 지도부의 당이 아니라 당원의 정당”이라며 “당원의 의사가 곧 당이 나아갈 길임을 잊는 순간, 보수 우파는 다시 등을 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경선룰을 둘러싼 당심·민심 갈등이 본격적인 정치 쟁점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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