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삶을 녹인 곳 가평, 마지막 봉사라 생각했다”
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 가평군수 출마를 선언한 박경수 씨는 자신을 “자유분방하지만 현실적인 사업가”라고 규정했다. 가평에서 레저·관광 사업으로 성공을 거둔 그는 “사업은 80점, 군정도 그 방식으로 접근하겠다”며 행정 중심 군정과의 차별화를 분명히 했다.
박 예비후보는 NGN뉴스와의 직격 인터뷰에서 “태어난 곳은 서울이지만, 삶을 녹인 곳은 가평”이라며 “이곳에서 보낸 시간이 40년을 훌쩍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는 직업이 아니라 봉사”라며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매일 생각을 바꾼다… 그게 사업의 힘”
박 예비후보는 자신의 사업 성공 비결로 ‘고정관념을 거부하는 사고방식’을 꼽았다. “오늘의 생각과 내일의 생각이 다릅니다. 그중에서 가장 좋은 해법을 취하는 방식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는 스스로의 사업 성과를 100점 만점에 80점으로 평가했다. “대성공은 아니지만 실패한 적은 없다”며 “사업은 검증과 실행의 연속이고, 군정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행정은 관리, 군수는 대외 경쟁을 해야”
현 군정에 대한 평가는 냉정했다. 다만 직접적 평가는 피하고, 자신의 문제의식으로 풀어냈다. “군수는 내부 행정을 다 관리하려 들기보다, 부군수와 행정조직에 맡기고 대외적으로 사람과 자원을 끌어오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는 “가평은 수도권에 있으면서도 관광·경제 경쟁에서 뒤처졌다”며 “문제는 구조보다 리더십”이라고 지적했다. “양평·광주와 같은 조건에서도 결과는 달랐습니다. 결국 결재권자의 판단과 추진력 차이입니다.”
관광은 ‘건물’이 아니라 ‘동선’… 출렁다리·수변 코스 구상
그는 자신이 가장 강점을 가진 분야로 관광을 꼽았다. “가평의 수자원은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그런데 활용을 못 하고 있습니다.” 그가 제시한 핵심 구상은 ▲설악~자라섬 수변 트레킹·자전거 코스 ▲전철역 연계 관광 동선 ▲출렁다리·보행 인프라 ▲사계절 하천 관광 콘텐츠다. “돈 많이 드는 랜드마크보다, 적은 예산으로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청년 문제, 없는 것을 억지로 만들 수는 없다”
청년 인구 감소에 대해서는 현실론을 폈다. “일자리·인프라·콘텐츠가 없는데 청년만 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는 체류형 청년 전략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남이섬·자라섬·전철을 연계해 젊은 층이 ‘머무를 이유’를 만들어야 합니다. 관광과 연결된 체류형 구조가 해법입니다.”
“쓸모없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해야”
과거 군정에서 추진됐지만 활용되지 못한 시설에 대해서는 정리 원칙을 분명히 했다. “살릴 수 있으면 외부 민간을 끌어와 살리고, 안 되면 과감히 정리해야 합니다. 방치는 최악입니다.”
그는 “군수의 역할은 우선순위를 정하고, 안 되는 사업을 결재 단계에서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군수는 직장이 아니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시작”
출마의 변도 ‘낮은 자세’를 반복했다. “군수는 권력이 아니라 봉사입니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군민을 떠받드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한 달에 한 번은 계급장 떼고 민원 현장으로 들어가고 싶다”며 “행정이 군민 눈높이에서 작동하는지 직접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끝으로 이렇게 말했다. “가평은 더 이상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 경쟁의 주체가 돼야 합니다. 사업으로 검증된 방식으로 군정을 바꿔보고 싶습니다.”
BEST 뉴스
-
군수도, 공직사회도, 지역주민도 모르는 가평 ‘공동화 위기’…3년 뒤 무슨 일이 벌어질까
지난 8일 서태원 가평군수가 '군민의날'을 기념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정연수 기자] 경기 가평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다시 지정된 가운데 3년 뒤로 다가온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이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중장기 대응 전략을 점검... -
서태원 가평군수 재산 15억[공시지가]…토지만 32필지·8억8700만원
서태원 경기 가평군수가 올해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15억1,219만7천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것은 토지다. 서 군수는 논과 밭, 대지, 임야, 과수원 등 모두 32필지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신고가액만 8억8,699만3천원으로 전체 신고재산의 약 58.7%에 해당한다. &nbs... -
백영현 포천시장 재산 29억9천만원…1년 새 2억8천만원 늘었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29억9,326만2천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신고액 27억765만원보다 2억8,561만2천원 증가한 규모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6년도 정기재산변동사항을 보면 백 시장은 경기도 31개 시장·군수 가운데 신고재산 규모가 세 번째로 많았다. 도내 시장·군수 평균 재산 16억... -
한기호(국민의힘) 대폭발 "입만 나불거리지 마라!" 부상자 은폐·축소 의혹
[질의 응답] 한기호/지금 환자 얘기해 볼까요. 지금까지 거론되는 것이 2명만 얘기되고 있습니다. 환자가 2명이 아니잖아요. 근데 2명이라고만 얘기하죠. 축소하기 위해서 이렇게 한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근본적으로 자신들이 한 행동에 대해서 변명만 하는 자리가 된... -
문세광의 사형전 최후발언 공개
"일본에서 그들에게 속았습니다" 육영수 여사 살해범 문세광의 마지막 고백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육영수 여사를 살해한 문세광의 사형 전 최후 진술 내용이 공개되었습니다. "나는 바보였습니다... 저들에게 속아서 과오를 범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 -
군부대 나가라면서 땅은 넘겨준다? 포천시의 앞뒤 안 맞는 행정
제196회 포천시의회 정례회서 윤경례 의원이 백영현 시장에게 요구한 네가지...옛 6군단 시유지 맞교환 전면 재검토 촉구 군부대에는 나가라고 하면서 그 군부대가 계속 사용할 땅은 아예 넘겨주겠다는 것이다. 도대체 앞뒤가 맞는 행정인가. 포천시가 추진하는 옛 6군단 부지의 시유지 맞교환을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