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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수 선거, ‘예산·관광·인사’ 해법 놓고 다자 경쟁 구도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5.12.20 13:49
  • 조회수 9,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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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보형·관리형·구조개혁형·조정형 군정 비전 맞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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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평군수 선거가 본격적인 다자 경쟁 국면에 접어들었다. 주요 예비후보들은 예산 확보 방식과 관광 전략, 인사 원칙을 둘러싸고 서로 다른 군정 해법을 제시하며 뚜렷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최근 NGN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구환 전 가평농협 조합장·전 경기도의원은 “예산은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이 가져오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대외 예산 확보를 군정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그는 도의원 시절 도지사 특별조정교부금 확보 경험과 농협 조합장 재임 당시 자금 유치 사례를 언급하며 “그동안 가평은 예산 확보에 소극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전·현직 군수의 예산 성과에 대해서도 비교 평가를 내놨다. 김성기 전 군수는 10점 만점에 8점, 서태원 현 군수는 6점으로 평가하며 “관리에는 충실했지만 공격적인 예산 확보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서태원 군수는 지난 3년 6개월간 예산 ‘확보’보다는 사업의 안정적 관리와 집행을 우선해 왔다는 평가다. 민선 8기 동안 관광·정주·복지 사업을 중심으로 군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며 “무리한 확장보다 안정적인 운영이 중요하다”는 기조를 유지해 왔다.

 

관광 전략… ‘계절 확장’ vs ‘브랜드 유지’ vs ‘구조 전환’

 

관광 정책에서도 후보 간 시각 차는 분명하다. 오 후보는 “가평 관광은 봄·여름에 쏠려 있고 겨울은 사실상 방치돼 있다”며 송어축제 등 겨울 체험형 콘텐츠를 관 주도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군정은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꽃축제 등 기존 브랜드 축제를 중심으로 한 행사형 관광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외부 방문객 유입과 지역 인지도 제고에 일정 성과를 냈다는 평가 속에, 기존 관광 브랜드의 안정적 확장을 강조하는 입장이다.

 

농업·경제 프레임을 내세운 추선엽 예비후보는 관광과 농업을 연계한 체류형·관계인구 확대를 강조한다. 그는 “관광은 이벤트가 아니라 지역 소득 구조로 연결돼야 한다”며 농업·산림 기반의 지역 맞춤형 경제 모델을 제시해 왔다.

 

예산·인사… ‘확보’ ‘관리’ ‘조정’ ‘개혁’으로 갈린 접근 

 

인사 정책에서도 후보별 접근법은 다르다. 오 후보는 “전문직을 뽑아 놓고 다른 부서로 돌리는 회전문 인사는 공직 사회의 피로도를 높인다”며 능력·전문성 중심 인사와 신상필벌 원칙을 강조했다.

 

군의회 경험을 앞세운 최정용 예비후보는 예산 확보 경쟁보다는 집행 과정의 감시와 조정 기능을 중시한다. 그는 “군수는 혼자 뛰는 사람이 아니라 행정·의회·주민 간 균형을 조정하는 책임자”라며, 인사 문제에 대해서도 “조직 안정과 공정성의 균형”을 핵심 화두로 제시했다.

 

정책 행정가 이미지를 내세운 김경호 예비후보는 구조 개혁형 접근을 강조한다. 그는 “가평의 문제는 단순히 예산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정책 설계 단계에서 비효율이 반복돼 온 구조적 문제”라며, 실명 책임행정과 정책 검증 시스템 강화를 주요 공약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양희석 예비후보는 중앙 정치 경험과 보수층 결집을 강조하며, “이념이 아니라 실행 가능한 행정과 공정한 질서 회복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인사와 조직 운영에서 ‘원칙과 규율’을 중시하는 보수적 행정 철학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북한강 천년뱃길… ‘중단’ vs ‘관리’ vs ‘재검토’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을 둘러싼 입장 차도 대비된다. 오 후보는 “군수라면 집행하지 않겠다”며 가평군 실익이 부족하다고 선을 그은 반면, 현 군정은 이미 진행 중인 사업인 만큼 관리와 향후 활용 방안 검토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른 후보들 역시 전면 중단보다는 구조 재검토와 실익 분석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이처럼 이번 가평군수 선거는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예산을 ‘따올 것인가’ ▲‘관리할 것인가’ ▲‘조정할 것인가’ ▲관광을 ‘확장’할 것인가 ▲‘재편’할 것인가 ▲인사를 ‘안정’에 둘 것인가 ▲‘개혁’에 둘 것인가라는 선택의 문제로 압축되고 있다. 

 

각 예비후보들의 구상이 실제 정책과 실행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향후 공약 발표와 검증 국면에서 본격적으로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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