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취 사라지고, 창문이 다시 열렸다”, 주민이 말하는 조용한 변화

▲(주)파이닉스알엔디가 관리하는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에 있는 하수종말처리장[드론/정연수 기자]
가평군이 올해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환경부)가 실시한 전국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점검에서 3그룹(전국 32개 지방자치단체) 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7년 연속 우수기관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평가에서 가평군은 ‘안전관리 대응능력’, ‘운영개선 사례’, ‘악취 저감’ 등 주요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배경에는, 가평군으로부터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운영과 관리를 위탁받아 실제 현장 관리를 책임지는 (주)파이닉스알엔디(이하 파이닉스)의 ‘현장 역량’과 ‘지속 관리 체계’가 있었다.

파이닉스, “하수처리장이라는 도시의 심장 관리인”
파이닉스(소장 박형준)는 환경부‧한강유역환경청에 정식 등록된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업체로, ‘공공하수도(10,000톤 이상)’ 부문 관리대행 사업자로 다수 지자체 하수처리장을 맡아왔다.
가평군의 경우, 가평읍·청평면·북면을 포함한 공공하수처리장 등 복수 시설을 위탁받았으며,실제로 파이닉스는 시설 6곳 및 다수 소규모 처리시설 포함)에 대해 유지관리, 방류수 수질관리, 슬러지 및 부산물 위탁처리, 조경 및 부대시설 유지보수, 중계 및 맨홀·진공펌프장 등 하수도 인프라 전반의 관리까지 맡고 있다. 이처럼 파이닉스는 단순한 ‘시설 운영자’가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환경과 공공위생을 뒷받침하는 ‘보이지 않는 사회기반시설 관리자’라고 할 수 있다.
“무재해 안전관리”,현장 중심으로 다져온 신뢰
파이닉스가 가평군과 함께 쌓아온 성과가 단발적인 것은 아니다. 2025년 6월, 가평군과 파이닉스는 공공하수도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밀폐공간 안전사고 예방훈련을 실시하며,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 또한, 2020년 가평군에서 제출한 행정자료에 따르면, 파이닉스는 총 57명의 책임 및 전문 기술자를 배치해 복수 시설을 관리함으로써, 처리수질을 유지하고 슬러지 등 부산물을 위탁 처리하는 동시에, 유지보수 및 시설보강에도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이 같은 ‘현장 기반의 전문 인력 + 시스템화된 유지관리 + 안전 중심 운영’은 단순한 수치 평가를 넘어, 주민 생활의 안정성과 쾌적함을 지키는 핵심 요인이었다.
관리대행 모델의 한계와 사회적 책임...파이닉스가 감수하는 ‘보이지 않는 비용’
다만 최근 전국적으로는 이런 민간 관리대행 방식에 대한 구조적 문제 제기가 제기되고 있다. 2024년 11월에는 감사원이,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업체 선정 방식이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이뤄지면서 예산 낭비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냈다.
즉, 관리대행을 맡긴 지자체는 ‘예산 대비 효율성’을 명분으로 업체를 선정하지만, 정작 기술력과 책임성은 업체에 집중되는 구조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파이닉스 같은 업체가 ‘지속 가능한 운영’과 ‘책임 있는 관리’를 실천하며, 지역사회 공통 자산인 하수시설을 ‘공공서비스 수준’으로 유지해 온 것은 상대적으로 간과되기 쉽지만 매우 중요하다.
가평군의 7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배경에는, 단순히 행정 편의가 아닌,파이닉스가 24시간 ‘물의 흐름과 위생’을 책임지는 묵묵한 노동이 있었던 것이다. 이번 수상은 단순히 행정기관(가평군) 한쪽만의 성과가 아니다. ‘행정 + 민간 전문 운영자’가 협력해 이룬 공공서비스의 복원과 유지라는 점에서, 지방행정과 민간의 균형 있는 파트너십 모델을 보여준다.
특히 최근 들어 환경부 지정 위탁관리 방식에 대한 예산 낭비, 관리 투명성 문제 지적이 있었던 국면에서 파이닉스처럼 지속성과 책임성을 갖춘 업체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확인시켜 준다.
지역 주민 입장에서는, 이 업체 덕분에 수질 오염이나 악취, 안전사고 위험 등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로부터 비교적 안전할 수 있었다.
또한, 단순 유지관리뿐 아니라 최근 환경·기후 변화, 탄소중립, 물 재이용 등 변화하는 정책 방향에 대비해 보다 선제적이고 투명한 ‘운영 + 감시’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지역 사회와 언론은 이런 ‘보이지 않는 관리자들’의 역할에 대한 기록과 평가를 지속해야 한다. 이번 가평군의 수상 배경을 단지 ‘행정 점수’로 치부하지 않고, 그 뒤에 숨은 노력과 책임을 공적으로 기념하고, 다른 지자체에도 확산할 필요가 있다.
가평군이 7년 연속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단순한 점수가 아니다. 그것은 주민의 삶과 환경, 공공위생과 안전을 묵묵히 지키는 이른바 ‘맨홀 아래의 노동’에 대한 인정이다.
그리고 그 노동은 다름 아닌 파이닉스라는 민간 업체가 떠맡아 왔다. 앞으로도 지자체와 주민, 그리고 관리대행업체 간의 투명한 협력과 책임이야말로 깨끗하고 안전한 공공하수도 시스템을 유지하는 핵심이다. 가평군의 쾌거 뒤에는, 이름 없이 흐르는 물과, 그 물길을 지키는 사람들에 대한 기억이 있다 바로 파이닉스의 ‘보이지 않는 고군분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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