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정 회장·서태원 군수·봉사원 100여 명 함께한 ‘사랑의 김장 행사’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 10일, 가평군의 한 김장 현장은 따뜻한 온기로 가득했다. 대한적십자사 가평군협의회(회장 원지연)가 주관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에 (주)로보큐브테크 김영석 대표(가운데)가 3천만 원(누적/4억8,500만 원)의 정성 어린 기부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의 온정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정 대한적십자사 경기도 회장, 서태원 가평군수, 가평군협의회원 등 10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모두가 양념을 버무리며 “이웃의 겨울 밥상에 따뜻함을 더하자”는 마음 하나로 손을 모았다. 현장에는 웃음과 감사, 그리고 사람의 체온이 어우러졌다.

남양주.구리.양평.가평에 매년 김장 지원을 하는 김영석 대표는 “여유가 있어서 하는 일이 아니라, 할 수 있으니까 하는 일”이라며 “기부의 가치는 금액이 아니라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가평은 봉사자들이 인건비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같은 금액이라도 훨씬 큰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가능한 한 진심을 담아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주)로로큐브 김영석 대표가 가평군 적십자협의회원들과 김장을 하고 있다.[사진/정연수 기자]
기탁된 기부금은 전액 김장 재료비로 사용돼 240여 개의 김장 세트로 완성됐다. 완성된 김치는 희망풍차 80가구를 비롯해 가평군 6개 읍·면의 차상위계층과 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주)로보큐브테크는 로봇 부품을 기반으로 정밀 검사장비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기술기업이다. 하지만 김 대표는 “기업의 진정한 성공은 나눔을 통해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라며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원지연 가평군협의회 회장은 “연고가 없음에도 가평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주신 김영석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런 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작자(作慈) 정신’을 실천하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 함께해주신 이재정 회장님, 서태원 군수님, 그리고 봉사원 한 분 한 분께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정 경기도 회장은 “기부는 금액이 아니라 마음의 깊이로 완성된다”며 “로보큐브테크의 진심 어린 나눔이 지역사회의 희망을 밝혀주는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태원 군수 역시 “기업의 이익을 사회로 환원해주신 김 대표님과 봉사자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가평의 겨울이 한결 따뜻해질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배추 한 포기에 담긴 것은 단지 양념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었다. 로보큐브테크의 따뜻한 기부, 적십자사와 봉사자들의 정성,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한 이날의 김장은 ‘여유가 아닌 진심으로 피운 온정의 밥상’으로 가평의 겨울을 포근히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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