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꾼 잘못 뽑은 댓가, 경기북부 대개발의 비전 화려할수록 "가평군의 현실은 더욱 쓸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의정부 민락국민체육센터에서 가진 발표에서 “경기도의 힘으로 하겠다. 개발보다 길을 먼저 내겠다. 국민 펀드가 참여하는 최초의 도로가 될 것”이라며 교통 대혁신을 강조했다. 도는 완공 시 이동시간 98분 단축, 2조 2천억 원의 경제효과, 9,65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예상했다.
그러나 정작 경기북부 교통 소외지역의 상징인 가평군은 배제됐다. 반세기 동안 SOC 투자가 ‘제로에 가까웠던’ 가평은 이번에도 소외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관광·물류·응급이송 등 교통 기반시설 부족으로 주민 피해가 누적되고 있지만, 경기도의 핵심 개발전략에서 가평은 늘 뒷전이었다.
지역 주민들은 이번 사안에 대해 지역 정치권의 책임도 강하게 묻고 있다. “가평 발전을 위해 싸우기는커녕, 역대 국회의원들이 보여준 건 자기 정치뿐이었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수십 년 동안 중앙정치와 개인 입지 다지기에만 몰두한 탓에 가평은 SOC 투자와 도로망 확충의 기회에서 번번이 밀려났다는 것이다. 이런 배경 때문에, 이번 고속화도로 배제 역시 단순한 경기도 정책의 문제를 넘어 지역 정치 무능의 결과라는 날선 지적이 나온다.
가평군은 수도권임에도 불구하고 교통망은 강원도보다 못하다는 자조가 나온다. 지역 주민들은 “경기북부 발전이라는 이름 아래 가평은 늘 제외됐다. 이쯤 되면 서자 취급”이라며 분통을 터뜨린다.
경기도가 내세운 ‘균형발전’ 구호와 달리, 가평군의 소외는 더욱 고착화되는 모양새다. 경기북부 대개발의 비전이 화려할수록, 가평군의 현실은 더욱 쓸쓸하다.
가평군이 또다시 교통망 확충에서 소외된 현실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지역 국회의원과 정치권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결과이자,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한 구조적 무능이다.
“선 교통, 후 개발”을 외치는 경기도의 구상에서 가평이 빠져 있다면, 이는 경기도 책임이자 동시에 지역 정치권의 직무유기다.
이제라도 국회의원과 지방 정치인들은 자기 정치를 내려놓고, 가평 발전이라는 본연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더 이상 가평을 서자로 방치하는 것은 도민에 대한 배신이며, 역사에 기록될 직무태만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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