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재 생산 '제로', 지역 경제의 뿌리가 흔들리다

가평군 건설 현장이 위기에 직면했다. 과거 가평군 내에서 생산되던 천연 골재가 사실상 '제로'가 되면서, 지역 건설 경기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내 건설 산업은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과 도시 개발로 인해 건설 자재, 특히 골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 증가는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가평군 역시 이러한 골재 수급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그 심각성은 지역 건설 경기 전반에 걸쳐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가평군은 최근 10년간 천연 골재원 감소와 더불어 환경 규제 및 주민 반대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골재 생산이 사실상 '제로'에 가까워지면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가평군의 골재난은 지역 경제에 직접적이고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지역의 건설업체들은 외부에서 골재를 반입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으며 , 이로 인해 운송비가 크게 증가하여 건설 프로젝트의 원가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
가평군의 레미콘 업체들은 평균 운반 거리인 9.9km보다 3배에서 최대 5배까지 먼 거리에서 골재를 조달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으며, 이는 지역 건설경기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건설 자재 가격 상승은 결국 건축비 상승으로 이어져 지역 내 건설 사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나아가 지역 경제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골재 수급의 어려움은 건설 품질 저하로 이어질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가평군 내에서는 현재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암석을 부수어 만든 '선별파쇄 골재'만 생산되고 있는데, 이는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저품질 골재에 의존하게 되면서 건축 공사의 품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 이는 장기적으로 지역 인프라의 안정성과 내구성에 대한 우려를 낳을 수 있다.
가평군 골재난은 단순히 지역적인 문제를 넘어선다. 이는 환경 보호와 지역 개발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가치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국가적 과제를 보여주는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천연 자원 고갈, 환경 규제 강화, 주민들의 환경권 요구 증대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맞물려 발생하는 골재 수급 문제는 지속가능한 자원 관리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력히 시사한다.
▲골재 채취 사업 종료가 되면서 매립중인 가평 골재업체[드론/정연수 기자.무단복재 및 재배포.DB금지]
▣골재 생산 '제로', 지역 경제의 뿌리가 흔들리다
2020년 ㈜KCC를 시작으로, 2021년 ㈜국제신소재, 그리고 2022년 1월 ㈜협신을 마지막으로 모든 사업 허가가 종료되면서, 현재 가평군 내에서 자체 생산되는 골재는 전무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골재 부족을 넘어선, 지역 내 1차 골재 공급 기반의 완전한 붕괴를 의미한다.

▲골재 채취 사업 종료가 되면서 매립중인 가평 골재업체[드론/정연수 기자.무단복재 및 재배포.DB금지]
지역 내 천연 골재 생산이 중단되면서 가평군은 외부 지역으로부터 골재를 반입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현재 가평군 내에서 유일하게 생산되는 골재는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암석을 부수어 만든 '선별파쇄 골재'뿐이다. 이 마저도 고갈상태에 놓여 있다.
특히, 선별파쇄 골재는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건축 공사의 품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가평군이 현재 직면한 골재 수급 문제가 단순한 양적 부족을 넘어, 건설 자재의 질적 측면에서도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의미한다.
저품질 골재에 대한 의존은 단기적인 공사 진행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건축물의 내구성 및 안전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이다.
▣수요는 늘고, 공급은 줄고,악화되는 미래 전망
가평군은 활발한 개발 프로젝트로 인해 골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택 1만 호 건설' 공약에 따라 대형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이며, 최근 폭우로 인한 도로 및 기반 시설 복구에도 많은 양의 골재가 필요하다.
그러나 2022년 기준 연간 55만 ㎡에 달하는 골재 수요를 충당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2035년에는 약 150만m³의 골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와 같은 생산 기반으로는 필수 필요량의 20%만 충족 가능하여, 골재난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2부에서 계속]
BEST 뉴스
-
군수도, 공직사회도, 지역주민도 모르는 가평 ‘공동화 위기’…3년 뒤 무슨 일이 벌어질까
지난 8일 서태원 가평군수가 '군민의날'을 기념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정연수 기자] 경기 가평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다시 지정된 가운데 3년 뒤로 다가온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이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중장기 대응 전략을 점검... -
서태원 가평군수 재산 15억[공시지가]…토지만 32필지·8억8700만원
서태원 경기 가평군수가 올해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15억1,219만7천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것은 토지다. 서 군수는 논과 밭, 대지, 임야, 과수원 등 모두 32필지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신고가액만 8억8,699만3천원으로 전체 신고재산의 약 58.7%에 해당한다. &nbs... -
백영현 포천시장 재산 29억9천만원…1년 새 2억8천만원 늘었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29억9,326만2천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신고액 27억765만원보다 2억8,561만2천원 증가한 규모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6년도 정기재산변동사항을 보면 백 시장은 경기도 31개 시장·군수 가운데 신고재산 규모가 세 번째로 많았다. 도내 시장·군수 평균 재산 16억... -
한기호(국민의힘) 대폭발 "입만 나불거리지 마라!" 부상자 은폐·축소 의혹
[질의 응답] 한기호/지금 환자 얘기해 볼까요. 지금까지 거론되는 것이 2명만 얘기되고 있습니다. 환자가 2명이 아니잖아요. 근데 2명이라고만 얘기하죠. 축소하기 위해서 이렇게 한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근본적으로 자신들이 한 행동에 대해서 변명만 하는 자리가 된... -
문세광의 사형전 최후발언 공개
"일본에서 그들에게 속았습니다" 육영수 여사 살해범 문세광의 마지막 고백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육영수 여사를 살해한 문세광의 사형 전 최후 진술 내용이 공개되었습니다. "나는 바보였습니다... 저들에게 속아서 과오를 범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 -
군부대 나가라면서 땅은 넘겨준다? 포천시의 앞뒤 안 맞는 행정
제196회 포천시의회 정례회서 윤경례 의원이 백영현 시장에게 요구한 네가지...옛 6군단 시유지 맞교환 전면 재검토 촉구 군부대에는 나가라고 하면서 그 군부대가 계속 사용할 땅은 아예 넘겨주겠다는 것이다. 도대체 앞뒤가 맞는 행정인가. 포천시가 추진하는 옛 6군단 부지의 시유지 맞교환을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