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 민주당 박수현 의원,지역 신문 발전 방향 제시
더불어 민주당 박수현 국회의원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제기한 지역신문 발전 정책의 문제점은 현재 우리 지역 언론이 처한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역신문 발전기금의 축소, 불합리한 우선지원 대상 선정 기준, 그리고 정부 광고 배분의 불균형은 지역 언론의 존립을 위협하고, 나아가 지역 공동체의 건전한 성장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다.
과거 연간 250억 원에 달했던 지역신문 발전기금이 현재 80억 원으로 쪼그라들고, 일반회계 출연은 지난 2년간 전무했다는 사실은 정부의 지역 언론에 대한 무관심을 방증한다.
여기에 1,000여 개 지역신문 중 고작 67개만 우선지원 대상이 되고, 그마저도 경영건전성 평가 비중이 지역 기사보다 월등히 높아지면서 정작 지역 밀착형 소식을 전하는 언론사들은 지원에서 배제되는 현실은 불합리하기 짝이 없다.
이는 지역 언론의 공공성을 간과하고 오직 경제적 잣대만을 들이대는 근시안적인 정책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더욱이 정부 광고 집행의 불균형은 지역 언론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1조 3천억 원에 달하는 전체 정부 광고 중 지역 매체 집행액은 14.2%에 불과하며, 심지어 지난해 318개 지역신문은 단 한 건의 정부 광고도 받지 못했다.
정부 광고는 단순히 수익의 문제를 넘어 지역 언론이 독자적인 취재와 기획 보도를 이어갈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이다.
이러한 재정적 압박은 지역 언론인들로 하여금 '정도를 지키기 어렵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를 내게 하며, 이는 결국 지역사회의 건전한 여론 형성을 방해하는 결과를 낳는다.
지역신문은 단순한 정보 전달 매체를 넘어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역 문화를 창조하며, 지역 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폭우와 폭염 속에서도 지역 밀착형 소식을 전하며 고군분투하는 지역 언론인들의 노고를 우리는 외면해서는 안 된다.
최휘영 장관 후보자가 지역 신문의 역할을 인지하고 안정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만큼, 새 정부는 이번 기회에 지역신문 발전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대전환을 이루어야 한다.
지역신문 발전기금 확충과 일반회계 출연 의무화, 우선지원 대상 선정 기준의 합리화 및 대상 확대, 그리고 정부 광고의 균형 잡힌 배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지역 언론이 제 역할을 다할 때 비로소 건강한 지역 공동체가 유지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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