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평면 이교학 부면장,윤경업 주무관과 안전요원들의 활약 돋보여
7월 20일 청평 산장호텔 앞 유원지에서 대형 참사가 발생할 뻔한 아찔한 순간이 김혜성씨(모모커피 이사)의 빠른 판단과 가평군청 안전요원의 신속한 출동, 그리고 과거 경험을 통한 철저한 사전 대비 덕분에 인명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이날 새벽 2시 30분, 고요했던 유원지에 긴박한 상황이 닥쳤다.
▲경기 가평군 청평면 모모카페 김혜선 이사가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정연수 기자]
김혜성 이사는 급격히 불어나는 강물 수위를 확인하자마자 즉시 행동에 나섰다. "낮은 지대든 높은 지대든 가릴 것 없이 총 30명의 야영객을 깨우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 술에 취해 잠들어 있었죠." 김 이사는 잠든 이들을 직접 깨우고, 깨어있는 야영객들에게도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며 협조를 요청했다.
'신의 한 수' 전면 대피 결정과 안전요원의 출동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서울에서 김 이사의 보고를 받은 김병찬 대표는 야영객들을 "높은 지대까지 전부 대피"하라는 단호한 지시를 내렸다.
이 말은 인명피해를 막은 '신의 한 수'같은 결정이었다. 동시에 이교학 청평부면장과 윤경업 주무관, 안전요원들이 현장에 도착, 사이렌을 울리며 캠퍼들의 대피를 도왔다.
하지만 모든 과정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김 이사는 "높은 지역으로 대피시키려 했으나, 야영객 다수가 '괜찮다'며 지시를 따르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음주 상태와 안전 불감증이 겹쳐 상황 인지 부족으로 대피 협조가 늦어진 것이다.
텐트가 유실되고, 센서 고장으로 카라반 1대가 미처 이동하지 못하고 버려지기도 했지만, 다행히 인명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기적적인 전원 구조에는 과거의 아픈 경험과 철저한 사전 대비가 큰 역할을 했다.
이 곳은 5년 전인 2020년 8월3일, 관광버스가 떠내려갈 정도로 폭우가 내려 하천이 범람 위기를 겪었던 곳이다.
김 이사는 "당시 경험을 토대로 시설과 현장 정비를 미리 해둔 덕분에 이번에는 더 많은 비에도 불구하고 인명피해 없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30여 명의 야영객의 대피가 끝나고 불과 15~20분 만에 도로까지 물이 범람하는 아찔한 상황이 이어졌다. 대피가 시작된 새벽 2시 30분부터 약 한 시간 만에 유원지 전체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된다.
김 이사는 "만약 한 시간만 대처가 늦었어도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수 있었다"며 긴박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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