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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5일간의 기록] 비와 함께 찾아온 슬픔, 그리고 희망의 씨앗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5.07.26 18:30
  • 조회수 37,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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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년 전,태안 기름유출 사건처럼 기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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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우는 가평에 처참한 상흔을 남겼다. 무너진 집들, 끊어진 다리, 흙탕물에 잠긴 농경지는 재난의 현장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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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얼굴에는 망연자실함과 깊은 피로감이 역력했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해요"라는 한 어르신의 넋두리에는 절망이 짙게 배어 있었다. 당장 내일의 생계마저 위협받는다는 사실은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절망 속 피어나는 희망의 씨앗

 

그러나 이 깊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씨앗은 뿌려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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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자율방재단연합회(정영식 회장)이 25일 가평 마일리 현장에서 도로 청소를 돕고 있다.[사진/정연수 기자]

 

문득 18년 전인 2007년 12월 17일에 발생했던 태안 기름 유출 사건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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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현장에서 6개월간 취재했던 기자는, 수십 년은 걸릴 거라던 해양 생태계가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헌신으로 불과 6개월 만에 기적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생생히 목격하였고, 증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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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폭우로 초토화된 가평이 아픔을 딛고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은 마치 17년 전 태안 앞바다의 기적을 다시 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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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를 초월한 정치권의 참여는 물론, 특히 민간단체들의 땀과 노력으로 가평은 다시 일어서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가평이 고향인 선후배님들의 참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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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 위기 극복의 마중물

 

이 시점에서 고향사랑기부제에 주목해 주셨으면 한다. 마침 가평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고향사랑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이 최대 33%까지 확대된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는 기부자들에게 실질적인 보상이 될 뿐만 아니라, 가평이 더 많은 기부금을 유치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금전적인 유인책을 넘어, '내 고향'을 돕는다는 뿌듯함과 깊은 연대의식이 가장 큰 기부 동력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삶의 터전을 잃은 군민들을 위한 복구가 시급한 상황"에서 고향사랑기부제는 실질적인 연대와 온정을 모을 수 있는 중요한 통로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호소를 넘어선 간절한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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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연대가 만드는 기적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왔지만, 이를 극복하는 과정은 결국 우리 모두의 관심과 연대에서 시작된다. 고향사랑e음 누리집 (https://ilovegohyang.go.kr)이나 가평군청 기획팀 (031-580-4638)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이 기부는 단순한 금전적인 지원을 넘어선다.

 

아픔을 겪는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그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연대망의 중요한 한 부분이다.

 

폭우는 많은 것을 앗아갔지만, 그 속에서 피어나는 나눔과 연대의 정신은 가평을 다시 일으켜 세울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가평의 희망을 위한 이 움직임에 고향 선.후배와 국민 여러분도 함께 해주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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